전력그룹 ‘뉴 비전’으로 재도약 한다
전력그룹 ‘뉴 비전’으로 재도약 한다
  • 양현석 기자
  • 승인 2009.08.12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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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2020 KEPCO New Vision’ 선포식 가져
‘Global Top 5 Utility for Green Energy’

한전의 새로운 비전이 발표됐다. 그린에너지로 세계 5위권 전력회사로 성장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한전(사장 김쌍수)은 6월 30일 서울 삼성동 본사 한빛홀에서 ‘전력그룹 재도약을 위한 2020 KEPCO 뉴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한전은 이날 선포식에서 작년 31조5,000억원이었던 총 매출을 2020년에는 85조원으로 약 3배 상승시키고, 특히 해외에서의 매출을 전체 매출의 32%인 27조원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또 녹색성장 매출도 14조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한전은 ▲녹색기술 선도 ▲사업영역 다각화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 ▲경영혁신 및 효율성 향상 등을 4대 중장기 전략방향으로 선정했다.

이 중장기 전략방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저탄소 발전기술(석탄 가스화 복합 발전(IGCC), 탄소포집 및 저장(CCS), 원전) ▲고효율 송배전기술(스마트 그리드, 초전도, HVCD) ▲수요창출 녹색기술(전기차, 히트펌프, 전기에너지 주택) ▲녹색 기술 사업화(IGCC, CCS, 원전, 스마트 그리드, 전기차) ▲녹색 전력 수평 다각화(CDM 사업) ▲해외시장 전 영역 진출(남미, 아프리카, 인도 등) ▲발전 연료 확보 자립(자주개발율 50%) ▲해외사업 인프라 확충(글로벌사업체계 구축) ▲그룹사간 전략적 협력(그룹시너지 창출) ▲경영 인프라 혁신(PMO 시스템 구축 등) 등을 10대 중장기 전략과제로 삼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녹색사업과 사업영역 다각화를 위해 한전은 스마트 그리드, 수출형 원전, 전기자동차, IGCC, CCS, 히트펌프, 전기에너지주택 등 7대 녹색기술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김쌍수 한전 사장은 “오늘은 창립 48주년이자 뉴 비전을 선포하는 매우 뜻 깊은 날” 이라며, “그동안 직원 모두의 노력으로 KEPCO는 발전설비 기준 세계 10위권의 전력회사로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김 사장은 이어 “지금까지는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견인한 국가 주력산업이 반도체, 조선, IT가전, 철강, 자동차 산업이었다면, 앞으로는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견인할 주력산업은 녹색성장을 기반으로 한 전력산업이 될 것이며 특히 스마트그리드와 원자력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거대한 시장이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사장은 또 “회사와 개인의 비전이 하나가 되면 일이 즐겁고, 자신의 일에 강한 열정을 가질 수 있다”면서 “여러분 모두가 회사의 비전을 공유할 때 그 비전은 현실이 될 것”이라며 열정과 도전을 당부했다.

다음으로 김주영 전력노조위원장은 “그린에너지를 통한 글로벌 톱 5 전력회사 달성이라는 새로운 비전은 전력산업의 새로운 기술진보에 대한 우리의 고민을 담아 장차 우리나라 전력산업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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