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산업부 차관, 재생에너지 계통접속 점검
박기영 산업부 차관, 재생에너지 계통접속 점검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09.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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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2.2GW 계통연계 예상
연내 ‘전력계통 혁신 방안’ 발표
박기영 산업부 에너지차관(가운데)은 9월 23일 한전 김제 변전소에서 154kV 변압기 등 주요시설을 점검했다.
박기영 산업부 에너지차관(가운데)은 9월 23일 한전 김제 변전소에서 154kV 변압기 등 주요시설을 점검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9월 23일 한전 김제 변전소에서 전력계통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박기영 에너지차관이 주재했다.

이 자리에선 올해 4월부터 운영 중인 ‘재생에너지 계통접속 특별점검단’의 성과를 점검했다. 또한 앞으로 대폭적인 증가가 예상되는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계통에 원활히 연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재생에너지 계통접속 특별점검단은 올해 12월까지 운영된다. 산업부, 한전, 한국에너지공단, 재생에너지협회 등이 참여했다.

박기영 산업부 에너지차관은 이날 김제 변전소 154kV 변압기 시설을 살펴봤다. 이어 김제지역에 현재 접속대기 중인 재생에너지 설비가 빠른 시일 내 계통에 연결될 수 있도록 선로보강 등 조치를 당부했다.

현재 김제 변전소에는 63MW 규모의 재생에너지가 접속대기 중이다. 선로용량 확대, 보강, 추가 변압기 설치 등을 통해 54MW를 내년 말까지 해소할 예정이다.

박기영 차관은 김제 변전소에 설치돼 있는 24MW 규모의 ESS 설비 운영현황도 보고받았다. 특히 재생에너지 특성상 변동성이 높은 만큼 계통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설비를 보강하도록 요청했다.

박기영 차관은 “산업부는 ▲한전의 계통 접속용량 확대 ▲배전선로 신설 및 보강 ▲변전소 조기건설 등을 지원하기 위해 제도 개선과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접속대기 중인 재생에너지 설비 3GW 중 내년까지 2.2GW 규모의 설비가 계통에 연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접속대기 물량이 완전히 해소될 수 있도록 한전의 지속적인 시설 개선과 보강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그는 “현재 한전이 각 변전소에서 운영 중인 376MW 규모의 ESS 설비가 계통 안정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예산당국과 협의 절차가 진행 중인 2023년까지 1.4GW 규모의 ESS 설비 추가계획도 산업부와 한전이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부는 9월 10일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9차 장기 송·변전 설비계획’을 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34년까지 신규 송전선로 구축, 변전소 신설 등 재생에너지 계통 강화에만 12조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를 포함한 전력망 설비 투자가 차질 없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한국전력, 전력거래소, 에너지공단과 전문가, 업계, 학계 전문가를 포함해 이번 9월부터 ‘전력계통 안정화 TF’를 운영한다. 산업부는 지속해서 의견을 수렴해 올해 말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력계통 혁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방안에는 ▲선제적 설비 구축을 통해 안정적 계통운영 구현 ▲ESS 등 스마트하고 유연한 전력계통 기반 마련 ▲계통운영 혁신을 위한 제도와 거버넌스 구축을 목표로 세부 정책과제가 담길 예정이다.

박기영 차관은 “정부는 유관기관, 관련 업계 등과 적극 협력해 향후 대폭 확대되는 재생에너지 설비가 원활하게 전력계통에 연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는 재생에너지가 전력 생산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함에 따라 전력계통 구축이 앞장서서 선제적인 예측 투자를 주도하는 패러다임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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