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석탄화력 인력전환 협업모델 구축
서부발전, 석탄화력 인력전환 협업모델 구축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09.1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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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인재개발원·한전산업개발과 상호협력
2025년까지 하이테크 전문가 500명 양성
9월 16일 협약 체결 후 참석자들이 공정한 에너지 전환을 다짐하고 있다.
9월 16일 협약 체결 후 참석자들이 공정한 에너지 전환을 다짐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서부발전이 공정한 에너지 전환과 함께 ESG 경영 강화를 추진한다.

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9월 16일 태안 본사에서 한국발전인재개발원, 한전산업개발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하이테크(High-Tech)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협력한다.

이번 협약은 서부발전이 지난 6월 사장 직속으로 구성한 탄소중립 TF의 추진과제 중 하나다. 탄소중립 TF는 탄소중립 이행에 따른 태안화력발전소의 단계적 폐지와 에너지 전환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게 목적이다.

특히 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 근무하는 협력기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단계적 폐지에 따른 직무전환 교육을 실시하고 고용 안정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비롯했다. 사회적 갈등과 비용을 최소화해 공정한 에너지 전환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석탄화력 근로자 인력전환 협업모델을 만든다. 내년부터 태안화력 1·2호기가 폐지되는 2025년까지 4년간 ▲최신 LNG ▲해상풍력 ▲연료전지 등 다양한 발전설비에 특화된 전문가 5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교육훈련에 필요한 5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발전인재개발원은 에너지 전환 하이테크 교육과정을 마련한다. 한전산업개발은 단계별 인력양성 계획을 수립한다. 이어 석탄화력 근로자들이 양질의 직무전환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태안화력 1~4호기가 폐지될 때까지 협력기업 근로자들의 고용안정을 유지한다. 이들이 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대근무인력 재배치 방안 등을 마련해 지원할 계획이다.

최용범 서부발전 부사장은 “이번 사업은 국가 2050 탄소중립 전략의 선도적 이행은 물론 석탄화력 폐지에 따른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우리가 추진하는 공정한 인력전환 협업모델이 향후 다른 분야에서 확대·적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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