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스웨덴 풍력시장 운신 폭 넓혀
중부발전, 스웨덴 풍력시장 운신 폭 넓혀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09.1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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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바버겟 풍력발전사업 협약 체결
두번째 스웨덴 풍력발전사업 추진
한국중부발전 보령 본사
한국중부발전 보령 본사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은 글로벌그린에너지파트너십펀드와 ‘스웨덴 구바버겟 풍력발전사업 주주간협약(SHA)’을 체결했다.

이번 펀드에는 신한금융의 신한은행, 신한라이프와 KB금융의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이 참여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원화 펀드, 스프랏코리아자산운용은 유로화 펀드를 각각 운용할 계획이다.

74MW 규모의 구바버겟 풍력발전 사업은 스웨덴 예블레보리주에 건설된다. 2023년 2월 상업운전을 목표하고 있다. 이곳에는 지멘스가메사(SGRE) 6.2MW급 터빈이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사와 10년간 장기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하는 등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 사업은 중부발전의 두 번째 스웨덴 풍력발전 사업이다. 중부발전은 2019년 국내 기업 최초로 254.2MW(4.1MW×62기)급 스웨덴 스타브로 풍력발전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중부발전과 글로벌그린에너지파트너십펀드는 구바버겟 풍력발전 사업에 각각 45%, 55%의 지분투자를 완료했다. 중부발전은 국내외 발전설비 운영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지원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건설·운영 관리를 맡을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국산 기자재가 일부 적용될 예정이다. 100% 국내 금융기관을 활용해 재원조달을 완료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 해외시장 동반진출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유럽 신재생 시장에서 중부발전의 풍력사업 추진역량을 다시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유럽 신재생 시장을 확대해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올해 11월 스웨덴 스타브로 풍력발전단지를 준공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기업이 유럽 그린 필드 풍력사업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준공한 최초의 사업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국내 발전공기업에게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그린 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그룹의 진일보한 친환경 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를 적극 추진하는 등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90MW급 스페인 프리메라 태양광 사업과 62MWh급 미국 일렉트론 ESS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130MW급 텍사스 엘라라 태양광 사업 재원조달을 완료했다. 올해 말 상업운전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미국 네바다주 볼더 3단계 태양광(128MW, ESS 232MWh) ▲텍사스 콘초밸리 태양광(160MW) 사업도 투자승인을 완료했다.

중부발전은 미국, 유럽, 호주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과 함께 해외 신재생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 기업 RE100 달성,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 실천에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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