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재이용수 사용률 높인다
중부발전, 재이용수 사용률 높인다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09.15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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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재이용 확대 로드맵 선포
2025년까지 70% 이상 활용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오른쪽)은 9월 15일 ‘물 재이용 확대 로드맵’을 선포했다.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오른쪽)은 9월 15일 ‘물 재이용 확대 로드맵’을 선포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중부발전이 기후변화시대 지속가능한 물 관리를 위해 나섰다. 중부발전(사장 김호빈)은 9월 15일 ‘물 재이용 확대(Komipo ReWater70) 로드맵’을 선포했다.

현재 지속적인 충남서부지역 가뭄 등으로 인해 지역별 물 부족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로드맵은 수자원 리스크를 관리하고 국민 물 기본권을 확대하기 위해 수립했다.

물 재이용 확대 로드맵은 2025년까지 물 사용량 중 재이용수를 70% 이상 활용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담고 있다.

먼저 하수처리수를 역삼투압 방식으로 정수한다. 중부발전은 공업용수로 사용하는 하수처리수 재처리 사업을 통해 연간 500만톤을 활용할 예정이다.

환경부, 충청남도, 보령시와 공동으로 사업비 315억원을 투자한다. 연간 365만톤 규모의 시설을 올해 11월 착공해 2023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하수처리장 위치 등 발전소 주변 여건을 고려해 인천, 세종 등에서 순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옥내저탄장 지붕 등 발전소 부지 내 빗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30억원을 투자한다. 중부발전은 2024년까지 연간 33만톤 규모의 시설을 설치한다. 신규 발전소의 경우 건설단계부터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사업소 발생 폐수 재이용 여건을 재검토한다. 현재 50만톤 규모인 내부 폐수 재활용량을 연간 150만톤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부발전은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 60억원 등 총 120억원을 2025년까지 투자한다. 로드맵에 대한 이행현황은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한다. 물 경영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예정이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Komipo ReWater70’ 로드맵 이행을 통해 연간 667만톤 미이용 수자원을 활용함으로써 국민 보편적 물 복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물 재이용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중부발전의 지속가능한 물 선순환 시스템 구축 계획
한국중부발전의 지속가능한 물 선순환 시스템 구축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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