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발전설비 129GW 넘어… 신재생 16% 차지
국내 발전설비 129GW 넘어… 신재생 16% 차지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1.09.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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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 ‘2020년도 발전설비현황’ 통계자료 발간
신재생 21GW 보급… 태양광 71%·풍력 8% 점유
2020년 발전설비용량 비중
2020년 발전설비용량 비중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2020년 기준 국내 발전설비용량이 129GW를 넘어섰다. 전력산업구조개편에 따라 전력시장이 개설되기 직전인 2000년 말과 비교하면 2.7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최근 발전사업용 설비정보를 총집계한 ‘2020년도 발전설비현황’을 발간했다. 1981년부터 발간된 발전설비현황 통계자료는 발전원별 설비용량을 비롯해 연도별 발전설비 변동추이, 발전설비 세부내역 등 국내 발전설비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사업용 발전설비용량은 총 129GW(12만9,191MW)로 7만7,278대의 발전기가 설치됐다. 이는 전년 대비 설비용량은 3%, 발전기 대수는 25% 늘어난 수치다. 76GW를 기록한 2010년 설비용량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1.7배 증가한 것이다.

참고로 발전기 대수 통계를 계산할 때 풍력·태양광의 경우 해당 발전소(단지) 1곳을 발전기 1대로 잡는다. 이 같은 기준에 따라 지난해까지 풍력·태양광은 각각 124대와 7만6,098대를 기록했다.

발전사업용 신재생에너지설비는 21GW(2만545MW)로 나타나 전체 설비용량의 16%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태양광이 7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풍력 8% ▲일반수력 8% ▲바이오 6% ▲연료전지 3% 순으로 조사됐다.

전년도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 16GW(1만5,791MW) 대비 30%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태양광은 전년 대비 39%, 풍력은 8% 증가했다.

지역별 설비용량의 경우 충남이 25GW 규모로 전체 설비용량의 19%를 차지하며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다음 ▲경기 20GW(16%) ▲경북 14GW(11%) 순이다.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전남이 3.8GW로 전체 지역 가운데 18%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신재생에너지설비를 보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과 충남이 각각 2.9GW(14%)·2.7GW(13%)로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신재생에너지 증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지역인 전남은 1.2GW로 49% 증가율을 보였다.

2020년도 발전설비현황 자료는 전력거래소 홈페이지(www.kpx.or.kr)와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epsis.kpx.or.kr)을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지역별 발전설비용량
2020년 지역별 발전설비용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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