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공공기관 RE100 이행 다짐
동서발전, 공공기관 RE100 이행 다짐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09.1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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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청사에 태양광 설비 구축
기후변화 대응·탄소중립 달성 앞장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송철호 울산광역시장(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9월 14일 2050 탄소중립 도시 달성을 다짐하고 있다.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송철호 울산광역시장(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9월 14일 2050 탄소중립 도시 달성을 다짐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이 울산광역시와 함께 공공기관 RE100 이행을 선도한다. 이를 바탕으로 2050 탄소중립 도시 달성에 기여한다.

RE100은 재생에너지 100%의 약자다.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에너지 전력으로 대체하겠다는 자발적인 국제 캠페인이다.

동서발전은 9월 14일 울산시청에서 울산광역시, 울산상공회의소, 한국에너지공단, 켑코솔라, 태양광 시민협동조합, ㈜세수와 ‘울산 공공기관 RE100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재생에너지 확산·보급과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 참여기관은 3년간 울산 공공기관 26곳의 옥상, 주차장 등에 11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한다.

협약에 따라 울산광역시는 시에서 관리하는 공공청사와 유휴부지에 태양광 사업을 추진한다. 동서발전, 켑코솔라, 태양광 시민협동조합은 발전사업자로 참여한다.

발전사업자는 공공기관 옥상 등을 임대해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이어 발전수익과 일자리를 창출한다. 공공기관은 임대료 수익으로 재생에너지 보급과 에너지 복지사업을 지원한다.

울산상공회의소, 에너지공단, ㈜세수는 RE100 제도 확산을 위해 정책·행정·기술적 지원을 담당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1만4,400M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 내 약 4,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에너지를 보급하는 것이다. 동서발전은 약 3,300톤의 온실가스 감축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98만7,000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와 같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공공시설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에너지를 보급해 기후변화 대응, 지역 에너지 자립도 향상에 앞장서겠다”며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동서발전은 지역 시민으로부터 유휴부지를 제공받았다. 이어 울산산업단지 공장 지붕, 도심지 주택 옥상 등 40여 곳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발생한 수익은 공장주, 옥상주와 공유하는 등 에너지 복지 실현에 힘쓰고 있다.

한편 울산광역시는 우선시범사업으로 울산경제진흥원 옥상에 220.8kW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울산광역시 관계자는 “공공시설 자원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지속해서 설치해 재생에너지 보급을 선도할 것”이라며 “임대수익은 에너지 소외계층 해소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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