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미활용 특허기술 ‘무상 이전’
서부발전, 미활용 특허기술 ‘무상 이전’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09.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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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공기업 최초 사례··· 총 64건 제공
중소기업 제품 개발·신산업 진출 지원
한국서부발전 태안 본사
한국서부발전 태안 본사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미활용 특허 64건을 중소기업에게 무상으로 이전한다. 5개 발전공기업 중 최초 사례다.

서부발전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 산업부 제4차 기술나눔’ 시행계획에 따라 ▲수·화력발전 52건 ▲신재생 6건 ▲환경 3건 ▲계측센서·부품 3건 등 총 64건의 미활용 특허기술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특허 기술로는 가스터빈 부품정비방법, 발전소 제어시스템 등이 있다. 중소·중견기업과의 동반성장 확산을 위해 추진했다.

기술나눔 사업은 대기업, 공기업, 공공연구기관의 미활용 기술을 중소기업에게 이전해 제품 개발과 신산업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4차 기술나눔에선 391건의 에너지·환경 분야 특허·실용신안과 프로그램이 공개될 예정이다.

분야별로는 ▲전력관리 124건 ▲원자력발전 60건 ▲수·화력발전 52건 ▲가스공급 66건 ▲신재생에너지 6건 등 에너지 분야 328건, ▲환경 시스템 9건 ▲물 관리 시스템 22건 ▲계측센서 부품 32건 등 환경 분야 63건의 기술이 제공된다.

산업부 제4차 기술나눔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산업부 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누리집에 게시된 사업공고에 따라 10월 13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중소기업 경영 여건이 악화하는 등 어려움이 있지만 기술나눔을 통해 공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해법을 찾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2013년 기술나눔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올해 완료한 2차 기술나눔까지 총 907개 중소·중견기업에 2,159건의 기술을 무상으로 이전했다. 최근 5년간 이전기술과 이전기업 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코로나19,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해 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과 탄소중립을 위한 산업 밸류체인 전반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기술나눔이 함께 새로운 해법을 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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