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미래 수소 생태계 뒷받침할 친환경 수소항만 조성
SK E&S, 미래 수소 생태계 뒷받침할 친환경 수소항만 조성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1.09.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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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해수부, 수소항만 구축위한 업무협약 체결
국내 첫 수소복합 스테이션 여수광양항만에 구축
SK가 친환경 수소항만 생태계 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여수광양항만 수소복합 스테이션 조감도
SK가 친환경 수소항만 생태계 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여수광양항만 수소복합 스테이션 조감도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SK가 미래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의 핵심 역할을 할 친환경 수소항만 조성을 위해 정부와 손을 잡았다.

SK는 9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양수산부와 탄소중립·친환경 수소항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SK그룹 내 수소사업 전담조직인 수소사업추진단의 단장을 맡고 있는 추형욱 SK E&S 사장과 문성혁 해수부 장관이 참석했다.

수소항만은 수소 생산·수입부터 저장·공급·활용까지 관련 산업 모두를 아우르는 거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수소 생태계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SK와 해양수산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항만 수소복합 스테이션(충전소) 구축 ▲모빌리티·선박 수소 연료전환 추진 ▲친환경 블루수소 생산기지 구축 등 3가지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SK는 전국 주요 항만에 수소복합 스테이션과 블루수소 생산기지 구축 등을 검토하고, 해수부는 이에 필요한 정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SK E&S는 해수부·항만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2023년까지 여수광양항만에 국내 최초로 ‘항만 수소복합 스테이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항만 수소복합 스테이션은 수소충전소와 상용차 차고지·편의시설 등 부대시설로 구성된다. SK가 생산한 액화수소를 항만·배후단지에 공급하는 거점이자 수소 모빌리티 확대를 위한 인프라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SK E&S는 최근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여수광양항만공사에 공식 제안했다. SK는 여수광양항을 시작으로 인천항·부산항 등 전국 주요 항만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SK는 항만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항만을 오가는 대형 물류 트럭과 항만 내 하역·운송장비 등의 연료를 단계적으로 친환경 수소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 E&S는 부두 내에서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장비인 야드트렉터를 수소 차량으로 전환하는 항만 온실가스 감축 실증사업을 항만공사 등과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SK는 중장기 수소 생산 확대를 위해 항만 내에 친환경 블루수소 생산기지를 신규 구축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향후 해수부와 함께 적정 후보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수소산업이 안정적으로 확대되기 위해선 수요·공급이 동시에 균형을 이루며 성장해야 한다”며 “SK는 2023년 세계 최대 액화플랜트 구축 등 액화수소 공급 능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수요가 예상되는 친환경 수소항만 조성에 적극 투자해 수소 생태계 조기 구축과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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