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3억8천만달러 발전설비 납품
현대중공업이 이라크에서 수주한 3억8,000만달러 규모의 디젤 발전설비 144기를 7월 15일 납품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번 설비는 2008년 6월 이라크 정부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총 용량 360MW(주택 12만 가구 사용분)로 지난 2월 첫 선적을 시작으로 5개월 간 순차적으로 출항시켰다. 이라크가 전쟁 복구사업의 하나로 발주한 이번 발전설비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등 12개 지역에 설치돼 일반 가정과 산업용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이 설비는 디젤엔진 등 발전기 구동에 필요한 설비를 여러 대로 묶은 소규모 발전소로 설치 공기가 짧고 경유뿐 아니라 중유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또한 설치가 간편해 필요한 지역에서 단기간 내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뛰어난 효율성으로 전력 기반시설이 취약한 후진국이나 전쟁 국가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설비는 현대중공업의 독자 개발 모델인 ‘힘센엔진(HiMSEN)’을 주 기관으로 사용하고 있어 국내 유일의 엔진 고유모델이 해외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금까지 현대중공업은 중동을 비롯해 동남아, 중남미,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23개국에서 총 1,000여기의 패키지형 디젤 발전설비를 수주한 바 있으며 이중 이라크에서만 180여 대(4억2,000만 달러 상당)를 수주해 중동특수를 톡톡히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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