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요르단에 51MW 풍력단지 구축
남부발전, 요르단에 51MW 풍력단지 구축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09.0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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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사 최초로 중동 풍력사업 진출
타필라 5만가구에 청정에너지 공급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 등 참석자들이 9월 7일 요르단 대한풍력 준공을 기념하고 있다.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 등 참석자들이 9월 7일 요르단 대한풍력 준공을 기념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51.75MW급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단지가 준공됐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중동에서 꾸준히 바람길을 개척한 결과다.

남부발전은 9월 7일 요르단 암만에 있는 W호텔에서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사업은 남부발전과 DL에너지(구 대림에너지)가 각각 지분 50%를 투자한 사업이다. 요르단 타필라(Tafila) 지역에 3.45MW 규모 풍력발전시스템 15기를 개발·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에는 1,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준공 후 20년간 요르단 전력청(NEPCO)과 전력판매 계약을 맺는다. 총 3,600억원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부발전은 2015년 요르단 정부의 사업승인을 획득했다. 이후 부지확보, 인허가, 전력판매계약(PPA), 금융조달 등 약 3년간 주력했다. 그 결과 전력구매계약, 자금조달, 착공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요르단 정부의 공사중단조치, 국경 폐쇄 영향으로 인력·기자재 수급 등 건설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남부발전은 요르단 정부와 함께 건설인력 특별입국 승인, 지역주민 채용 등 적극적으로 대안을 모색했다.

남부발전은 대한풍력 운영을 통해 요르단 타필라 지역 약 5만 가구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한다. 특히 현지에서 발전소 유지보수, 물류, 경비보안 업무 등에 40여 명의 현지인을 고용한다.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칠레 태양광 발전사업에 이어 이번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사업도 결실을 맺었다.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해 ESG 경영과 탄소중립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대한풍력 발전사업은 발전사 최초의 중동 풍력사업”이라며 “부지확보, 인허가 등 사업개발 전 과정을 남부발전이 독자적으로 수행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남부발전이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국산 풍력 발전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2011년부터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현재 약 3.3.GW의 설비용량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풍력발전 선도기업이다.

이번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사업은 남부발전이 축적한 역량에 기반을 둔 성과다. 국내 기업과 동반진출은 물론 해외 풍력사업 실적(Track Record)을 확보했다. 해외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요르단 타필라에 있는 대한풍력 발전단지 전경
요르단 타필라에 있는 대한풍력 발전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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