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친환경 방점 찍고 2025년 매출 13조원 달성
SK E&S, 친환경 방점 찍고 2025년 매출 13조원 달성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1.09.01 13: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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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재생에너지·에너지솔루션·LNG사업 박차
친환경 LNG 130만톤 2025년 국내 첫 도입
추형욱 SK E&S 사장이 중장기 비전과 실행계획을 담은 파이낸셜 스토리를 발표하고 있다.
추형욱 SK E&S 사장이 중장기 비전과 실행계획을 담은 파이낸셜 스토리를 발표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SK E&S가 2025년 기업가치 35조원 규모의 글로벌 메이저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담은 ‘파이낸셜 스토리’를 공개했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9월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중장기 미래전략을 발표했다. 추 사장이 글로벌 에너지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해 꼽은 4대 핵심사업은 ▲수소 ▲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친환경 LNG 등 그린 포트폴리오다.

이 같은 그린 포트폴리오를 통해 현재 7조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2023년 15조원에 이어 2025년 35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기록한 매출 6조원과 상각 전 영업이익 7,000억원을 2025년 각각 13조원과 2조8,000억원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추 사장은 “과거 국내 1위 도시가스 사업자에 안주하지 않고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LNG사업에 도전해 민간기업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LNG밸류체인을 완성했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매출·영업이익 등 재무성과 목표와 함께 중장기 비전과 실행계획을 담은 SK그룹만의 경영전략이다.

2025년 재생에너지 7GW 확보
SK E&S는 기존 LNG사업 인프라와 밸류체인 통합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1위 수소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2025년까지 액화수소 연 3만톤과 블루수소 연 25만톤 등 수소 공급능력을 연 28만톤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2025년 재생에너지 7GW와 탄소배출권 120만톤을 보유한 글로벌 메이저 재생에너지 투자 전문회사로 성장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재 200MW 규모 새만금 수상태양광을 비롯해 국내에서만 2.5GW 규모의 재생에너지사업을 개발·운영 중이다. 이외에 베트남·인도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해외배출권 확보와 연계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솔루션 분야에서도 글로벌 선도(Top-tier) 사업자로의 도전을 선언했다. SK E&S는 지난 1월 부산 정관신도시 약 3만 세대에 열과 전기를 직접 판매하는 부산정관에너지를 인수했다. 이를 테스트베드 삼아 최적화된 에너지솔루션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다. 또 조만간 미국 메이저 그리드 에너지솔루션 기업을 인수해 2025년 글로벌 탑티어 에너지솔루션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LNG 사업에서는 친환경성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CCS(탄소 포집·저장)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한 탄소중립 LNG 130만톤을 2025년부터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동시에 CCS 기술을 밸류체인 전반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3년 600만톤, 2025년 1,000만톤의 LNG를 공급하는 글로벌 메이저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추 사장은 “SK E&S가 글로벌 메이저 친환경에너지 회사가 될 수 있는 이유는 SK E&S 만의 유니크한 그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4대 핵심사업이 그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상호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경영전략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1위 수소 사업자 도약
SK E&S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전기차 배터리의 한계를 친환경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솔루션이 수소라 판단하고 국내 수소생태계의 조기 구축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그린수소의 기술 성숙도와 경제성이 확보될 때까지 부생수소와 블루수소를 단계적으로 생산·공급해 국내 수소시장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1단계로 2023년까지 SK인천석유화학 단지에 연 3만톤 규모의 세계 최대 수소 액화플랜트를 완공할 예정이다. 2단계로는 2025년까지 보령LNG터미널 인근 지역에서 CCUS(탄소 포집·이용·저장) 기술을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친환경적으로 제거한 블루수소를 연간 25만톤 생산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SK E&S는 청정수소 생산과 함께 수소충전소 구축 등 유통 분야와 수소연료전지발전소·수소차·드론 등 모빌리티 분야 활용처를 확대해 수소경제 시대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2025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약 100곳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액화수소드론 등 수소 응용분야 유망 스타트업 기업의 연구개발과 상용화도 지원 중이다.

SK E&S는 글로벌 수소 전문기업인 미국 플러그파워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으로도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또 중국 3대 국영 전력회사인 화디엔과의 협력으로 중국 내 수소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며, 베트남 정부와도 수소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다. 올해 초 SK와 SK E&S는 플러그파워에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약 10%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친환경 LNG로 청정수소 생산
SK E&S는 ESG 경영 관점에서 해외기술 라이센싱과 기술기업 인수, 자체개발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CCUS 기술을 확보하기로 했다. CCUS 기술을 기반으로 친환경 LNG 생산부터 청정수소 생산으로 이어지는 ‘Gas to H2’ 밸류체인 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친환경적으로 제거하는 ‘End-to-End Carbonless Solution’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호주 바로사-깔디따 가스전 사업을 Gas to H2 전략의 첫 프로젝트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K E&S는 바로사-깔디따 가스전에서 생산한 연간 130만톤 규모의 저탄소 LNG를 국내 블루수소 생산 원료로 사용하기로 했다. 블루수소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역시 CCUS 기술을 활용해 호주 폐가스전에 영구 저장할 계획이다.

추 사장은 “CCUS 기술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기반 기술”이라며 “SK E&S는 생태계의 일원으로 호주 가스전을 가장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개발할 뿐만 아니라 수소생산도 친환경적으로 도모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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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은 2021-09-02 08: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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