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노면블록형 태양광 상용화 추진
동서발전, 노면블록형 태양광 상용화 추진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08.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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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노면에 태양광 발전블록 설치
정부 신기술 사업화 연구과제로 선정
노면블록형 태양광 연구개발품 실증추진 협의 중인 한국동서발전
노면블록형 태양광 연구개발품 실증추진 협의 중인 한국동서발전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은 8월 20일 차세대 태양광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태양광 발전부지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서발전은 중소기업 한축테크와 함께 2년간 연구개발을 추진했다. 이어 국내 최초로 ‘노면블록형 태양광 발전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도시밀착형 친환경 태양광 발전기술이다. 도시 면적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다양한 노면에 태양광 발전블록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한다.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신기술 사업화 연구과제(R&D)로 선정됐다. 기존 개발기술을 고도화하고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내년 3월 연구개발 제품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동서발전은 울산광역시와 함께 실증할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8월 19~20일 울산광역시·울주군과 실증추진 관련 내용을 협의했다.

실증은 공원형, 보도형, 자전거 도로형 등 3가지 유형으로 진행한다. 실증부지는 입지 조건을 면밀히 검토한 후 선정할 예정이다.

실증설비는 낮 동안 태양광 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한다. 밤에는 LED 블록을 통해 음악과 영상을 송출하는 등 지역주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동서발전은 내년까지 최대출력 36Wh, 발전효율 17.45% 이상의 발전모듈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 이는 이전 개발제품과 비교해 최대출력은 약 2배, 발전효율은 1%p 향상된 수치다.

특히 연구개발을 통해 절연저항, 절연내력 등 태양광 모듈과 블록 성능 관련 기술을 개발한다. 실증이 완료되면 공인기관 인증을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화를 추진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노면을 활용한 태양광 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차세대 태양광 분야”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자체와 협업을 통한 연구개발로 노면형 태양광 발전 상용화 제품이 완성되면 태양광 부지 문제에 대한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며 “도심의 에너지 자립 모범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실리콘 셀과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셀을 결합한 형태의 태양광 셀 제작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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