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 가덕산2 프로젝트에 풍력터빈 5기 공급
유니슨, 가덕산2 프로젝트에 풍력터빈 5기 공급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1.08.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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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MW급 풍력터빈 수주 이어가… 총 40기 계약체결
올해 상반기 실적 호조… 영업이익·순이익 흑자전환
유니슨이 4MW급 풍력터빈을 설치해 개발 중인 육상풍력단지 조감도
유니슨이 4MW급 풍력터빈을 설치해 개발 중인 육상풍력단지 조감도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유니슨이 육·해상풍력 공용으로 개발한 4MW급 풍력터빈의 시장 공급을 점차 늘려가고 있어 향후 기자재 점유율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니슨(대표 허화도)은 최근 가덕산2풍력에 4.2MW 풍력터빈 5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26억원에 체결한 이번 공급계약으로 4MW급 풍력터빈 수주실적은 총 40기 216MW로 늘어났다. 이는 그동안 유니슨이 국내에 설치한 설비용량에 이미 근접한 수치다.

가덕산2풍력은 동서발전, 강원도, 코오롱글로벌 등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태백시 원동 일원에 21MW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앞서 준공된 1단계 사업과 마찬가지로 지역주민이 개발에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유니슨 관계자는 “지자체, 발전사, 민간기업이 지분을 출자하고 지역주민이 마을기업을 설립해 사업에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동참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지난해 11월 양양만월산풍력에 이어 코오롱글로벌과 공급계약을 연속으로 체결한 만큼 향후 대규모 프로젝트에서도 수주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풍력산업협회가 조사한 국내 풍력설비 설치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총 1,663MW 규모의 풍력터빈이 가동 중이다. 이 가운데 유니슨은 145기 253MW를 공급해 전체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제조업체 중에선 가장 많은 풍력터빈을 공급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4MW급 풍력터빈 수주가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해 일괄설치선 실증사업 해상풍력터빈 수주를 시작으로 ▲오미산풍력(4.3MW×14기) ▲만월산풍력(4.2MW×10기) ▲약수해상풍력(4.3MW×1기) ▲가덕산2풍력(4.2MW×5기) 등 총 31기 132MW를 수주했다.

유니슨은 4MW급 풍력터빈에 대한 시장 반응에 힘입어 현재 제조라인인 사천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3년 인증획득을 목표로 개발 중인 10MW급 해상풍력터빈의 생산공장을 관련 프로젝트가 집중돼 있는 호남지역에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유니슨은 8월 17일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990억원 ▲영업이익 59억원 ▲순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72% 상승은 물론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흑자전환을 달성한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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