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태양광 충전시설 ‘솔라 카우’ 설치
남부발전, 태양광 충전시설 ‘솔라 카우’ 설치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08.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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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250가구 교육복지 향상
탄소중립기금으로 관련사업 개발
탄자니아 음바쉬초등학교 학생들이 솔라 카우 설치를 기념하고 있다.
탄자니아 음바쉬초등학교 학생들이 솔라 카우 설치를 기념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남부발전은 최근 탄자니아 아류사 몬듈리에 있는 음바쉬초등학교에 ‘솔라 카우’를 설치했다. 솔라 카우는 태양광 배터리 충전시설이다.

남부발전은 솔라 카우 설치를 위해 지난 5월 P4G 파트너십 선정사 요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요크는 기아 종식, 깨끗한 에너지 공급 등 P4G 활동목적에 부합하는 사업자다. 또한 국내 유일의 에너지 분야 파트너사다.

P4G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12개 중견국가, 국제기구, 기업, 시민사회로 구성된 글로벌 협의체다.

요크는 젖소 형태의 태양광 배터리 충전시설 솔라 카우를 개발도상국 학교 등에 보급한다. 특히 전기 사용이 어려운 아프리카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로 탄자니아 외곽지역은 전력망과 연계돼 있지 않다. 때문에 조명을 위해 등유를 사용한다. 핸드폰 충전을 위해선 도시 충전소까지 4~6시간을 걸어가야 한다. 등유 구입과 핸드폰 충전비용은 한 가정 총 수입의 20%를 차지하는 비용이다.

등유 수송과 핸드폰 충전은 아동들의 몫이다. 이 같은 심부름 때문에 많은 아동들이 학교에 결석하게 된다.

솔라 카우는 탄자니아 아동들의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학교에 설치한 솔라 카우는 아동들을 학교로 오게 한다. 뿐만 아니라 매우 적은 금액으로 배터리 충전이 가능해 가정 경제에 보탬이 되고 있다.

그 결과 솔라 카우는 미국 타임지 선정 ‘2019년 100대 최고 발명품’에 이름을 올렸다. 이 공로로 요크는 P4G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번 솔라 카우 설치 후원금액은 남부발전이 온실가스 배출권 매매비용 일부를 활용해 자체 조성한 탄소중립기금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환경 보전은 물론 사회적 책무 이행으로 ESG경영 실천의 표본이 되기 때문이다.

남부발전의 이번 사업을 통해 탄자니아 음바쉬초등학교 학생에게 솔라 카우 1기와 솔라 밀크(충전 배터리) 250개를 보급했다.

이를 통해 250가구 1,250명의 가족이 솔라 밀크 배터리를 이용해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게 됐다. 솔라 밀크에 부착된 조명으로 각 가정의 밤도 밝힐 수 있게 됐다.

남부발전은 요크와 협력해 솔라 카우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별도의 공모를 통해 탄소중립기금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요크사와 함께 아프리카 아이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깨끗한 에너지 공급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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