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 약수해상풍력에 4.3MW 풍력터빈 공급
유니슨, 약수해상풍력에 4.3MW 풍력터빈 공급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1.08.1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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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개발공사와 공급계약 체결
신규 공장 호남지역 설립 검토
군산 앞바다에 설치돼 있는 유니슨 4.2MW 해상풍력터빈
군산 앞바다에 설치돼 있는 유니슨 4.2MW 해상풍력터빈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국내 해상풍력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니슨이 풍력터빈 시장 공략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유니슨(대표 허화도)은 8월 9일 공시를 통해 전남개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약수해상풍력 프로젝트에 4.3MW급 풍력터빈 1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을 64억5,000만원이다.

영광지역 앞바다에 조성되는 약수해상풍력(4.3MW)은 전남개발공사가 대규모 해상풍력 개발에 앞서 시범적으로 시행하는 프로젝트다. 유니슨 입장에서는 향후 추가 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특히 풍력터빈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어 본격적으로 열릴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 해상풍력터빈의 공급가격은 1MW당 18~2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니슨은 이번 해상풍력터빈 수주에 앞서 지난해 1월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4MW급 해상풍력터빈을 수주한 바 있다.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해상풍력 일괄설치기술(MMB) 실증에 사용될 예정이다.

MMB는 특수 제작된 리프팅 프레임을 갖춘 해상풍력 일괄설치용 다목적 특수선박을 의미한다. 배후항만 역할을 하는 항구에서 하부구조물과 풍력터빈을 한꺼번에 조립한 후 구조물 전체를 특수선박에 올려 해상으로 운송·설치하는 기술이다. 해상 설치공사 기간을 기존 90일에서 10일로 단축시킬 수 있다.

유니슨 관계자는 “약수해상풍력에는 우리나라 풍황에 맞게 저풍속용으로 설계한 4.3MW급

U151 모델이 설치된다”며 “4.2MW급보다 블레이드 길이가 15m가량 길어 발전량이 우수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4.3MW급 해상풍력터빈 수주로 국내 기자재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대규모 전라도 지역 해상풍력 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니슨은 4MW급 풍력터빈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사천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개발 중인 10MW급 해상풍력터빈 생산공장을 호남지역에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0MW급 해상풍력터빈은 2023년 시제품 설치와 인증을 거쳐 상용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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