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의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총장 “개방·공유·협력의 에너지 연구 Open Platform 만들 것”
윤의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총장 “개방·공유·협력의 에너지 연구 Open Platform 만들 것”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1.08.0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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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스스로 교육과정 설계··· 단계별 성장 지원 역량기반 커리큘럼 제공
세계 최고 에너지 특화 클러스터··· 생태계 구축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
윤의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총장.
윤의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총장.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에너지 분야 특화, 학제 간 융합으로 혁신적 연구와 교육을 시도하는 작지만 강한 대학을 지향합니다.”

윤의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총장은 내년도 학생들을 맞기 위해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를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시켜 글로벌 에너지 교육과 산업흐름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한국에너지공대법은 지난 3월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대학의 내년도 3월 개교가 공식화 됐다. 핵심시설 확보를 위한 캠퍼스 건설과 교원 선발절차가 진행중이다. 또 내년도 학생모집을 위한 모집전형도 발표됐다.

기후변화·에너지전환으로 대변되는 세계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에너지 신산업은 국가 미래 먹거리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 신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선 에너지 신기술 혁신이 절실하지만 국내 연구성과는 저조한 상황이다.

이런 현상에 따라 에너지기술 수준 또한 선도국 대비 최대 약 4년의 격차를 보이며 에너지 기술역량 제고가 절실하다는 목소리다.

특히 국내 학령인구는 줄어들고 있으나, 그린뉴딜·탄소중립 등 전세계적인 에너지 산업 대전환기를 맞아 글로벌시장 선점을 위해 에너지 분야의 고급·핵심인재 양성이 절실하다.

교육혁신과 기존 대학에 대한 투자는 계속돼 왔으나, 학과 중심의 학사운영, 지식전달 위주의 교육방식은 산업구조의 변화에 기민한 대응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의준 총장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미래 에너지 연구를 선도하는 글로벌 산학연 클러스터 대학으로서, 에너지 혁신 주체가 집적해 연구성과와 자원을 개방·공유하는 ‘글로벌 에너지 연구와 창업의 허브이자 Open Platform’을 목표하고 있다”며 “취업형이 아닌 연구개발 및 창업 중심의 실전형 인재를 양성해 미래 에너지 분야 리더의 산실이 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에너지산업 인력양성에 최선
새로운 대학의 장기적 발전과 성공을 위해선 초기에 학교의 틀을 만들고 제도와 문화·시스템을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운영해 나갈 우수한 교수진과 학생, 직원을 모으는 것도 핵심 요건 중 하나다.

윤의준 총장은 “한국에너지공대의 혁신적인 교육시도와 정착으로 미래 에너지 산업의 원천인 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과 국가발전에 기여하고 글로벌 에너지 산업을 주도하는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초대 총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의 교육과정은 학생이 지식습득을 넘어서 스스로 개념과 의미를 이해하고 실제 상황에 적용하도록 전과정 역량기반 교육을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핵심역량을 반영한 교육과목 설계, 글로벌 프로그램, 진로특화과정(연구·창업)을 통해 학생들은 에너지 연구자와 창업가로의 꿈을 키워가게 된다.

기존 전공과 교양 모델에서 탈피해 전공선택 없이 5개의 에너지 트랙과정 내에서 학생이 자기 주도적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학생의 단계별 성장((1학년:기초역량과정→2·3학년:에너지역량과정→4학년:진로특화과정)을 지원하는 역량기반 커리큘럼을 제공하게 된다.

교육방법은 강의실·이론형 중심이 아닌 현상속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에너지 프로젝트 기반 IBL(Inquiry Based Learning) 학습으로 탐구형 인재 양성에 매진할 계획이다.

전학년 생활과 학습이 공존하는 기숙사형 교육(Residential College)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한편, 학생 맞춤형으로 학습과 생활을 지원하고, 연구개발·창업형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대외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글로벌 산학연 클러스터 대학으로의 성장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교지 40만m2, 교사 15만5,000m2로 구성되며 최첨단 시설을 갖춘 스마트 캠퍼스를 건설하며, 제로(0)에너지 및 친환경 기술을 도입한다.

캠퍼스 설계 주요특징으로 연구·교육에 소통과 상호작용 촉진이 가능하게 하는 중정형 건물배치와 기숙사형 교육을 위한 Residential College 구축, 그리고 캠퍼스 내 어디서든 온라인 학습이 가능한 ICT 교육 인프라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윤의준 총장은 “주요 강의시설로 역량향상을 위한 실습과 토론중심 교과과정에 최적화된 오픈형 PBL 강의실, 다학제 교수의 융합 티칭이 가능한 Signature Classroom, 자기주도 프로젝트 수행공간인 Maker Space 등 교육과정에 특화된 강의실을 구성해 대학의 역량중심 교육과정을 지원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캠퍼스는 편제가 완성되는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준공될 계획이다. 내년 3월 개교 전까지 행정실, 강의실 등을 포함한 개교 핵심시설(5,200m2)의 준공을 완료하고 대학원 연구실은 한전 에너지신기술연구소 중 일부(3,300m2)를 임대교사로 확보해 연구실로 활용할 계획이다.

윤의준 총장은 “‘미래 에너지 연구를 선도하는 글로벌 산학연 클러스터 대학’으로서 에너지 혁신 주체가 집적해 협력을 통해 연구성과와 자원을 개방·공유하는 ‘글로벌 에너지 연구와 창업의 허브이자 Open Platform’을 목표하는 게 비전”이라고 말하며 “미래형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는 새로운 교육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연구 자원의 집적·공유를 통해, 미래 신기술 개발과 사업화로 이어지는 도전적·고난이도의 연구를 수행하며 세계적인 연구석학 초빙 및 글로벌 에너지 연구기관과의 교류 협력을 통해 2050년까지 에너지 연구성과 글로벌 TOP 연구기관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업-연구소-대학이 모여드는 ‘연구·창업 플랫폼’으로써 에너지기술 분야의 글로벌 교류·협력을 주도하며, 산학협력을 통해 기업이 보유한 연구 인프라를 연계해 활용하고, 기업이 응용·상용화 기술을 연구한다면 대학은 기초·원천 연구를 수행하는 역할 분담으로 기술의 고도화를 실현해 나가게 된다.

교육·연구 주도하는 글로벌 수준 교원 확보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를 이끌게 될 교원도 ▲미래 에너지 교육·연구 혁신을 주도할 세계적 수준 교원 초빙 ▲외국인 우수교원 확보를 통해 글로벌 연구 경쟁력 확보 ▲가치창출 기반 교수지원체계 구축으로 미래 성장동력에 필요한 인적자원 확보를 기본 방향으로 채용하고 있다.

수요기반 전략적인 채용활동으로 국내·외 우수교원을 유인하고 있는데, 특히 PBL(Project-Based Learning) 및 Residential College 유경험 교원의 전략적 초빙 및 지원과 외국인 석학 우선 채용으로 국제화 조기정착 및 빠른 연구성과 창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수준의 차별화된 보상체계 및 최첨단 연구시설 등 연구 우선 지원 환경 구축을 통한 우수교원을 초빙할 예정이다.

윤의준 총장은 “글로벌 수준의 차별화된 보상체계를 근간으로 성과와 연동해 합리적으로 보상하는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으로 역량과 성과에 비례한 연봉, 특별상여금 등의 금전적 보상을 제공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 또한, “국제공동연구의 수월성 확보가 가능한 지원시스템 구축 등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최첨단 국가대형연구시설을 대학 인근에 유치해 교원의 세계적 연구성과 창출을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입지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교원뿐만 아니라 가족에 대한 생활 인프라를 전방위로 지원해 단기간 내 세계적 수준의 연구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우수교원 확보 계획에 대해 말했다.

지역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윤의준 총장은 “한국에너지공대는 지역을 넘어 국가 전체 에너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주도한다는 계획하에 지역 연구기관, 교육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 주변으로 기업, 연구소를 집적해 국가 에너지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 에너지 특화 클러스터 조성으로 에너지산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는 새로운 대학의 형태로 자리매김 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정부의 대학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과 함께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기존 지역대학과 공유대학이라는 개념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공유대학은 연구자원의 공유를 통해 대형연구설비 공유를 가능하게 하며, 한국에너지공대의 에너지 신기술과 AI 특화기술을 접목하는 등 각 대학의 특성화 기술을 접목시켜 융합 연구결과 창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의준 총장은 “한국에너지공대는 세계 유일의 에너지 분야 특화대학으로서 설립단계에서부터 2050년 탄소중립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새로운 인재 양성, 고등교육의 근본적 변화 등에 대한 요구가 반영된 혁신대학이라는 점에서 국내외 타 대학에 비교우위를 가진다”며 “이런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학생들은 지역뿐만 아니라 세계의 우수한 연구자들과 협력하며 탁월한 연구역량과 기업가 정신, 글로벌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인류공영을 위한 미래에너지 개발에 도전하는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하며 ‘창의 융복합 인재’ 양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연구 중심의 커리큘럼 구성
한국에너지공대는 전통적 전공·학과가 아닌 단일학부 에너지공학를 운영해 학생이 전공선택 없이 에너지 중점 연구분야 5개 트랙에서 학생이 자기 주도적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한다.

정원 90%를 수시로 모집하며 10%를 정시로 선발 예정이다.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수시의 경우 1단계 서류평가(학생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50% 반영, 2단계 면접 전형 50% 반영할 계획이다.  면접평가에서는 일반면접과 창의성 면접의 비중을 30:70로 둔다는 방침이다.

창의성 면접은 대학의 인재상에 맞는 학생 선발을 위해 학생의 발산적 사고력, 문제해결 능력, 인문적 통찰 역량 등을 평가한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행정 강의동 조감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행정 강의동 조감도.

윤의준 총장은 장기적인 계획에 대해 “산학연 클러스터의 중심이 되기 위해 연구와 창업중심 커리큘럼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개발 및 창업 중심의 실전형 인재를 양성을 위해 PBL (Project-Based Learning), 온라인 교육, RC 운영뿐만 아니라 미국 코넬텍,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대처럼 연구 성과물을 바탕으로 취업형이 아닌 연구개발 및 창업 중심의 실전형 인재를 양성하는 모델을 제시하며, 원천·실용연구 기반 기업과 함께 창업과 산학협력 추구, 사회·경제적 가치(신산업·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는 의미다.

윤의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총장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한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글로벌 연구기관 및 대학 유치 노력을 통한 글로벌 에너지 연구와 창업 허브를 지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개방·공유·협력의 에너지 연구 Open Platform으로 단기적으로는 특화연구분야별로 세계 선도 대학·연구소 대상으로 공동 연구소를 설립하고, 연구인력 교류·양성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장기적으로는 에너지분야 글로벌 선도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의 연구역량을 세계 수준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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