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수익으로 RE100 이행 지원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그린산업단지를 조성해 탄소중립을 이행한다. 산업단지 친환경 에너지전환은 물론 에너지 자립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그린산업단지는 저탄소·친환경, 기업혁신성장을 골자로 조성하는 산업단지다. 여기선 신재생에너지 설비 확충과 사용 확대를 통해 온실가스 저감에 앞장서는 산업단지를 말한다.
남부발전은 7월 29일 명례일반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명례일반산업단지관리공단, 부산신재생에너지협동조합과 ‘명례산단 RE100 그린산단 조성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부산광역시와 체결한 ‘탄소중립 전환도시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 일환으로 추진했다. 부산지역 내 산업단지의 그린산업단지 전환에 각 기관의 뜻이 모이면서 마련됐다.
협약 체결에 따라 남부발전은 RE100 그린산단 추진 시범사업으로 명례산단 입주기업 공장에 지붕형 태양광을 단계적으로 설치한다. 또한 산단 내 유휴부지를 확보해 연료전지를 설치할 계획이다. 관련 사업은 올해 8월 시작해 2023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산단 입주기업의 한국형 RE100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신재생 사업 운영수익 중 일부를 환원한다. 이어 녹색 프리미엄 전력요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사업 추진과 함께 RE100 참여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질 수 있도록 추가 지원책을 마련한다. 남부발전은 RE100 참여기업에 대한 판로확보 등 기타 지원방안에 대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명례일반산업단지관리공단의 경우 RE100 참여기업 행정업무를 지원한다. 부산신재생에너지협동조합은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 관련 인허가, 주민수용성 확보에 협조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명례산단은 연간 131GWh의 전력을 태양광과 연료전지로 생산한다. 이 전력량은 약 3만 1,286세대가 사용 가능한 양이다. 온실가스 배출 저감으로 탄소중립에 앞장서는 산업단지로의 변모가 예상된다.
향후 신재생 설비 확충시 사용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RE100, 친환경 에너지 자립 실현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명례산단의 RE100 그린산단 조성은 탄소중립과 산업 혁신성장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부발전은 RE100 그린산단 조성사업을 타 지역 산업단지로 확산하는 등 공공성이 강화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