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G·토탈에너지스, 국내 첫 부유식해상풍력 발전사업허가 받아
GIG·토탈에너지스, 국내 첫 부유식해상풍력 발전사업허가 받아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1.07.2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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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60km 해상에 504MW 규모 건설
2024년 착공 예정… 총 1.5GW 3단계 추진
귀신고래2호 부유식해상풍력의 풍황자료 수집을 위해 설치한 부유식라이다
귀신고래2호 부유식해상풍력의 풍황자료 수집을 위해 설치한 부유식라이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국내 첫 부유식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한 발전사업허가가 나왔다.

울산·전남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해상풍력 공동개발에 나서고 있는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과 토탈에너지스는 울산 인근 해상에 개발하는 귀신고래2호 부유식해상풍력의 발전사업허가를 받았다고 7월 28일 밝혔다.

설비용량 504MW 규모인 이번 프로젝트는 전기위원회가 허가한 국내 최초 부유식해상풍력 개발사업이다. 발전사업허가 변경으로 설비용량이 늘어난 사업을 제외하면 단일 해상풍력 프로젝트 가운데 규모도 국내 최대다.

GIG와 토탈에너지스는 이번 발전사업허가를 시작으로 총 3단계에 거쳐 1.5GW 규모의 부유식해상풍력을 울산항에서 약 60km 떨어진 해상에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여건에 맞는 개발 플랫폼인 ‘바다에너지’를 구축해 단계별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2024년 1단계 착공에 들어가 2030년까지 총 1.5GW 규모의 부유식해상풍력을 건설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연간 167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는 동시에 연간 244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IG와 토탈에너지스는 현지화 전략에 방점을 두고 프로젝트 전 단계를 수행할 방침이다. 울산지역 조선·중공업 관련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울산 부유식해상풍력 개발로 총 2만2,000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정원 토탈에너지스 한국총괄대표는 “이번 발전사업허가 취득은 울산 부유식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 환경영향평가와 엔지니어링을 위한 세부 실행계획 수립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우진 GIG 전무는 “울산 부유식해상풍력 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조선·해양플랜트 분야 서플라이체인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해당 사업이 전 세계 부유식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국내 기업은 물론 대학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까지 발전사업허가를 받은 국내 해상풍력 개발사업은 46개 프로젝트에 걸쳐 9,859MW 규모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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