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오운알투텍과 함께 냉매 재활용
남부발전, 오운알투텍과 함께 냉매 재활용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07.14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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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로부터 사업 승인받아
연간 10만개 용기 회수 기대 
남부발전 관계자가 오운알투텍과 공동 개발한 일회용 용기 내 냉매회수장치를 살펴보고 있다.
남부발전 관계자가 오운알투텍과 공동 개발한 일회용 용기 내 냉매회수장치를 살펴보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은 중소기업과 함께 추진한 냉매 재활용 사업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했다.

남부발전은 오운알투텍과 추진한 ‘냉매 재활용 온실가스 감축사업’이 최근 환경부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냉매는 냉각할 때 열을 전달하는 물질이다. 냉장고, 가정용 에어컨, 자동차, 각종 냉방장비 등에 사용된다. 현재 HFC(수소불화탄소)가 널리 쓰이고 있다. HFC-134a의 경우 이산화탄소의 1,300배 이상 온난화에 영향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환경부로부터 승인받은 냉매 재활용 온실가스 감축사업은 냉방장비 등에 보충 후 폐기되는 일회용 냉매 용기 안 잔여 냉매를 회수한다. 또한 재생 후 재판매를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사업이다.

온실가스로 분류되는 HFC 계열 냉매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냉매 사용기기를 유지·보수하거나 냉매를 회수·처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폐가스류 처리업체나 폐기물종합재활용업체를 통해 적법하게 처리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남부발전에 따르면 대기로 방출되는 냉매 양은 한 해 200톤에 이른다. 이산화탄소로 환산시 약 26만톤의 온실가스가 대기 중으로 방출되고 있다.

남부발전은 2018년부터 냉매 회수·정제기술을 보유한 오운알투텍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그 결과 일회용 용기 내 잔여 냉매 회수·재생기술과 온실가스 감축방법론을 인증 받았다.

온실가스 감축방법론은 온실가스 감축사업 추진을 위해 감축대상 온실가스에 대한 감축량 산정과 검증방법에 관해 기술한 문서다. 때문에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남부발전은 전국 일회용 용기 취급업체와의 계약, 냉매 회수시설 구축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기간을 마쳤다. 또한 사업개발 3년여 만에 환경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남부발전과 오운알투텍은 이번 사업을 통해 최대 연간 4만톤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연 12억원 이상 수익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연간 10만개 이상 일회용 냉매 용기 회수를 목표로 냉매 재활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남부발전은 사용량이 증가하는 신규 냉매(HFC-410a) 추가, 감축실적 인정량 상향, 냉매 회수처 추가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한다.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사업 규모도 이산화탄소 기준 연 30~50만톤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과 협업해 온실가스 관리 사각지대까지 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게 돼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남부발전은 앞으로도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개발 등 국가 2050 탄소중립 실현과 남부발전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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