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친영농형 태양광으로 상생 실현
동서발전, 친영농형 태양광으로 상생 실현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07.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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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학교와 함께 연구과제 실증
밀 500kg 수확··· 울주군에 전달
(왼쪽부터)이선호 울주군수,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김철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회장이 7월 8일 농작물 기부를 기념하고 있다.
(왼쪽부터)이선호 울주군수,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김철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회장이 7월 8일 농작물 기부를 기념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이 친영농형 태양광 연구과제를 통해 생산한 농작물로 취약계층을 지원한다. 이 과제는 영남대학교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친영농형 태양광은 LED와 빗물을 활용해 농작물 생육에 필요한 광합성량을 보전한다. 이 방식은 농지 상부에서 태양광 발전을 하고 하부에서 작물 재배를 병행하는 영농형 태양광의 농업 생산성을 높인 발전방식이다.

동서발전은 7월 8일 울주군청에서 실증단지 재배 농작물 전달식을 개최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이선호 울주군수, 김철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회장 등이 참석했다.

동서발전은 이날 친영농형 태양광 연구과제 실증단지에서 수확한 밀 500kg을 울주군에 전달했다. 전달한 밀은 울주군청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취약계층 대상 무료마켓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기존 영농형 태양광 대비 ‘농업 생산성 5%p 이상 향상’을 목표로 했다. 이어 2019년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영남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50kW급 친영농형 태양광 시스템을 실증했다.

또한 지난해 6월과 11월 수확한 보리쌀 150kg과 대파 3,700kg의 수확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노지 경작보다 생산량이 각각 117%, 138% 증가했다.

결국 친영농형 태양광 연구과제는 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영농형 태양광 표준화 연구과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친영농형 태양광 연구과제를 통해 기술개발과 더불어 생산한 전력과 농산물을 지역사회에 나눌 수 있어 뜻 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개발 과제를 발굴·수행해 지역과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 1월 연구개발 실증단지에서 발생한 전력 수익 720만원을 에너지 분야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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