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삼성전자와 ‘제로 에너지 홈’ 구축
한화큐셀, 삼성전자와 ‘제로 에너지 홈’ 구축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07.0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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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에너지 서비스 제공 목표
미국·유럽 중심으로 사업 협력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왼쪽)과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오른쪽)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왼쪽)과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오른쪽)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화큐셀과 삼성전자가 글로벌 가정용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협력한다. 미국, 독일, 한국 등 주요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한 한화큐셀과 전 세계 가전시장에서 높은 브랜드 파워를 가진 삼성전자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한화큐셀과 삼성전자는 7월 2일 한화그룹 서울 본사에서 ‘제로 에너지 홈(Zero Energy Home)’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 등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업의 기기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연동해 에너지 생산, 저장, 사용, 관리가 통합된 종합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제로 에너지 홈은 가정에서 직접 생산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에너지 독립을 실현하고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개념이다. 태양광 발전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액티브(Active) 기술과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기기 및 자재를 활용한 패시브(Passive) 기술로 구현된다.

한화큐셀은 가정용 태양광 모듈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전력을 생산하고 저장한다. 또한 자체 에너지 관리 플랫폼 커넥트(Q.ONNECT)를 통해 실시간으로 발전량, 충전량, 총 사용량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한다.

뿐만 아니라 기상 예측에 따른 예상 충전량 데이터를 활용해 최적의 ESS운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 플랫폼에서 에코 히팅 시스템(EHS) 히트펌프와 각종 가전제품이 소비하는 에너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싱스는 오픈형 플랫폼이다. 삼성전자 제품이 아니더라도 추후 사용자가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가전을 연동해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양사는 국내외 실증 사업은 물론 가정용 에너지 시장이 발달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공동 영업 등 사업 협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양사가 협력해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가정용 에너지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도 “한화큐셀과 협력해 선진국 가정용 에너지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스마트 가전과 스마트싱스 플랫폼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한화큐셀의 태양광 에너지가 결합하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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