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신개념 비파괴검사법 도입 서둘러야”
서부발전 “신개념 비파괴검사법 도입 서둘러야”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06.1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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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C 개정 대응방안’ 대토론회 열려
발전설비 비파괴검사 개선방안 제시
6월 10일 열린 ‘한국전기설비규정(KEC) 개정에 따른 대응방안’ 대토론회 모습
6월 10일 열린 ‘한국전기설비규정(KEC) 개정에 따른 대응방안’ 대토론회 모습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신개념 비파괴검사법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발전설비 비파괴검사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6월 10일 한국발전인재개발원에선 ‘한국전기설비규정(KEC) 개정에 따른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대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5개 발전공기업,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대한전기협회, 비파괴검사학회, 전문업체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비파괴검사는 물체를 파괴시키지 않고 물체 내부의 결함을 검출하는 것이다. 그간 발전설비 건설현장과 가동 중인 발전소의 비파괴검사를 위해 방사선 투과검사(RT)를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최근 안전관리규정이 강화되면서 방사선을 통한 비파괴검사에 제약을 받고 있다. 대체기술로 초음파를 이용한 전통적 초음파탐상법(UT)과 신개념 비파괴검사법인 위상배열초음파탐상검사(PAUT)를 일부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2019년 3월 비파괴검사자 자격요건이 강화되면서 PAUT 자격취득자는 현장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어 PAUT 현장 적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부발전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화력발전설비 비파괴검사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대한전기협회의 경우 KEC 개정 예고사항을 발표했다. 이후 개정 예고사항에 대한 발전사들의 문제점 제기와 대응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이날 5개 발전공기업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NDT실증연구센터(센터장 박익근 교수)에서 진행 중인 ‘RT 대체 PAUT 실증기술 개발’ 과제와 관련해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어 신규발전소 사용전검사에 PAUT 적용경계 요건에 대한 이견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을 원천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전기설비기술기준을 개정해 달라고 대한전기협회에 요구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안전규정과 검사자 자격강화로 향후 발전소 건설현장 사용전검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사용전검사 적기 수행과 운영 중 발전설비 대상 검사신뢰도 확보를 위해 KEC 비파괴검사 기술기준개정에 명확한 기준 반영과 비파괴검사 기량 검증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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