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지역협의체 구성으로 공동 협력 다짐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지역협의체 구성으로 공동 협력 다짐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1.06.10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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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부·경 80개 기술·투자사 ‘지역협의체’ 구성
해상풍력 발전단지 설계·국산화기술 개발성과 발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관련기업들은 6월 9일 테크노산업단지에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공급망 지역협의체 발족 및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관련기업들은 6월 9일 테크노산업단지에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공급망 지역협의체 발족 및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관련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동안의 기술성과를 공유하고, 사업의 성공 추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관련기업들은 6월 9일 테크노산업단지에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공급망 지역협의체 발족 및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연계기업 삼영이엔지, 세호엔지니어링, 아주산업, 대상해운, 유벡 등 80개사와 5개 민간투자사가 참석했다.

참여기업들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공급망 지역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의 단계별 성공추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부유식 풍력발전단지 건설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신산업 생태계 조성 ▲배후 기반 및 공급 기자재 한국형 공급체계 구축 ▲분야별 국산화 기술개발과 전문 인력 확충 ▲일자리 창출·전력공급·이산화탄소 절감 등 정책 목표 달성 ▲혁신기술 및 제품개발 상호 협력으로 ‘2030년 6GW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비전을 실현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울산형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공유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선언한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총 12GW 규모의 해상풍력을 설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녹색전환이란 세계적인 물결을 따라 울산은 울산형 에너지 대전환과 저탄소 신산업 생태계 조성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녹색 도시로의 발돋움을 약속했다.

울산형 에너지 대전환 사업의 핵심 사업인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은 2030년까지 6GW 이상의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본격적인 국내 최초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사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기술성과 공유를 위한 기술세미나 세션에선 김정훈 울산테크노파크 센터장과 김수한 에이스이앤티(E&T) 부장이 발표자로 나섰다.

울산테크노파크는 ‘200MW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단지 설계’ 과제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김정훈 센터장은 동해가스전 인근의 우수한 입지적 특성을 활용한 200MW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단지 기본설계, 경제성 분석을 바탕으로 한 사업화 방안 연구 결과, 해상풍력과 연계한 지역 상생 발전 사례와 향후 계획 등을 소개했다.

김수한 에이스이앤티(E&T) 부장은 5MW 해상풍력터빈 국산 설계기술 확보, 풍력터빈 및 부유체 국내 특허 등록 등 ‘울산형 부유체(국산화) 기술 개발’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해외의 사례는 육상에서 부유체 조립을 완료해 해상으로 이송하는 반면, ‘울산형 부유체’는 반조립 상태의 부유체를 특수선박을 이용해 해상으로 이동 후 설치하는 기술개발을 통해 사업비용과 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국산 신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의 경제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특허 등의 지식재산권도 사업화 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형 인프라·공급기자재 공급체계 구축
울산시는 지난 5월 5일 ‘동해1 부유식해상풍력발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고 관련 기업들이 ‘지역협의체’ 구성으로 협업체계를 구축한 만큼, 2030년까지 6GW 이상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울산·부산·경남 지역의 조선 및 해양플랜트 전문기업과 지원기관 그리고 울산광역시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적극 호응하고 저탄소 신산업 생태계 조성은 물론 2030년 국내 신재생에너지발전 목표에 부합하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목표로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을 선언한다.

주요 내빈들이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공급망 지역협의체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내빈들이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공급망 지역협의체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인 선언내용으로는 먼저 국내 최초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울산의 신성장 동력 산업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착공의 핵심인 배후 인프라 및 공급 기자재 산업의 한국형 공급체계 구축에 협력한다고 내용이다.

또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설계, 제작, 운송, 설치, 유지, 보수 등의 분야별 국산화 기술개발과 기자재 및 전문인력 인프라 확충에 협력한다.

이와 함께 울산광역시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을 통한 일자리 창출, 전력공급, 이산화탄소 절감 등의 정책 목표 달성에 협력한다.

공동 선언 참여기업, 기관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성공적 건설 의지를 다지고, 혁신기술 및 제품개발에 상호 협력하며 ‘2030년 6GW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비전 실현을 지원하고,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은 지역의 미래 먹거리창출을 넘어, 대한민국의 그린경제 전환을 선도할 핵심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부유식 해상풍력 지역협의체의 성장에 힘입어, 울산이 세계적인 친환경에너지도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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