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월 고진감래… “완벽시공으로 웃음 찾아”
25개월 고진감래… “완벽시공으로 웃음 찾아”
  • 박윤석 기자
  • 승인 2009.08.05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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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진건 GS네오텍 현장소장

765kV 신안성-신가평 T/L 1공구 건설주역
신안성-신가평 T/L 1공구 마무리 초읽기

송변전설비관련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에 차질을 빗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지난 6월 3일 삼성동 한전 본사 앞에서 벌어진 총신대학교 관계자들의 시위 또한 송전탑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였다. 송변전설비는 어느덧 혐오시설로 인식돼 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존재가 돼버린 것이다. 이러한 연유로 공사 착공 지연은 물론이고 적기 준공을 맞추기가 어렵게 된 것이 송변전설비 공사 현장의 현실이다.

765kV 신안성-신가평 송전선로 건설 사업 1공구 현장 또한 공사기간 내내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작업에 어려움이 많았다. 진입로 차단, 현장 시위, 행정소송 등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이러한 악조건을 극복하고 8월말 드디어 1공구 현장이 공사를 마무리 짓게 된다. 착공 때부터 줄곧 1공구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GS네오텍의 박진건 현장소장을 만나 현장 이야기를 들어봤다.


박진건 현장소장에게 765kV 신안성-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은 하나의 현장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박 소장은 “1차 변전소 건설 공사를 시작으로 신안성-신가평 송전선로 건설 현장에 이르기까지 국내 765kV 전력계통의 동서를 이어줄 사업에 모두 참여하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이라며 먼저 소회를 밝혔다.

“2007년 7월 11일 첫 삽을 뜬지 2년여 만에 사업을 마무리 짓게 됐다. 자유이엔씨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작업하고 있지만 대표계약자가 GS네오텍으로 돼있는 만큼 모든 공정에 대한 책임을 GS네오텍이 지어야 하기에 부담감 또한 컸던게 사실이다. 지금까지 여러 현장에서 근무해 봤지만 이곳만큼 주민의 반대가 심했던 곳도 없을 것.”이라며 박 소장은 그간의 애로사항을 피력했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신의 지시를 따라준 직원들이 박 소장은 고마울 따름이다.

“공사기간 내내 이어진 민원과 주민과의 갈등으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직원 모두가 지쳐있지만 무재해·완벽시공을 일궈냈다는 자부심으로 다시금 웃음을 되찾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


막바지 공사 안전의식 고삐


2회선 4기와 1회선 20기 등 총 24기의 송전탑을 건설해야하는 1공구 현장은 현재 모든 송전탑의 기초공사가 마무리된 상태다.

24기 중 20기의 송전탑 조립을 완료하고 4기는 작업 중에 있다. 25경간을 작업해야 하는 가선공사는 10경간을 마무리 짓고 현재 8경간 공사 중이며 나머지 7경간은 8월말까지 공정을 끝마칠 계획이다.

박 소장은 80%이상의 공정률을 보이며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상태에서도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었다.

“100m가 넘는 송전탑을 오르내리며 작업을 수행해야하는 송전선로 공사의 특성상 사고로 직결될 수 있는 작은 실수조차 용납할 수 없다. 또한 준공을 맞추기 위해 시간에 쫓기다 보면 안전사고 발생 확률은 높아지고 반면 시공품질은 낮아지게 되는 작업형태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전 직원들에게 조급증을 버리도록 강조하고 있다.”


현장관리 능력 탁월


2000년 GS네오텍에 입사한 박 소장은 발전소를 비롯해 변전소, 송전선로, 공항 등 대부분을 국책사업 건설 현장에서 근무할 만큼 뛰어난 현장관리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8년 6월 준공식을 가진 당진화력 7·8호기 건설 사업에서는 전기분야 현장소장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수도권의 전력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기도 했다.

과거 통신 사업에 주력했던 GS네오텍이 점차 국내외 플랜트사업 분야로 영역을 넓혀가면서 박 소장의 업무 또한 바빠졌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765kV 신안성-신가평 송전선로 건설 사업은 GS네오텍과 박 소장 모두에게 중요한 과제이다.

박 소장은 “회사의 방침에 따라 업무를 진행하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현장 상황에 대처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이번 현장의 경우 주민들의 일과 시간에 맞춰 야간에 방문해 2시간 넘도록 대화하기를 수 십 차례 반복하다보니 결국 탈진상태에 이르기도 했다”고 현장관리의 고충을 토로했다.

다른 2·3·4공구와 마찬가지로 지역 주민과의 갈등으로 큰 곤혹을 치렀지만 상호간 대화로 765kV 신안성-신가평 송전선로 건설 1공구 현장을 무재해 무사고 사업장으로 이끈 박 소장.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는 말을 끝으로 그는 다시 현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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