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엘라라 태양광 사업 재원조달
중부발전, 엘라라 태양광 사업 재원조달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06.0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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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달러 규모··· 한국·미국 투자자 참여
텍사스 정전사태 이후 최초로 계약 체결
미국 엘라라 태양광 모듈 전경
미국 엘라라 태양광 모듈 전경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이 약 2억 달러 규모의 미국 엘라라 태양광 사업 재원조달계약을 체결했다.

130MW급 엘라라 태양광 사업은 미국 텍사스주 프리오카운티에 건설된다. 올해 12월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재원은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으로 조달한다. 국토부가 조성하고 한화자산운용이 운영하는 PIS펀드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모건스탠리가 세무적 투자자로, MMA 에너지 캐피탈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이번 재원조달은 지난 2월 텍사스에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한 이후 제일 먼저 체결한 계약이다. 정전사태 이후 텍사스 내 거의 모든 발전사업 재원조달이 중단 또는 지연됐다.

하지만 중부발전은 2011년 미국 볼더 태양광을 비롯해 10년간 미국에서 쌓은 신재생 사업개발과 건설·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5개월간 협상을 진행했다. 이어 대주단 요구사항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한 결과 사업 재원조달을 성공할 수 있었다.

엘라라 태양광 사업을 통해 중부발전은 전력그룹사 중 최초로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력시장인 텍사스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후속사업인 콘초밸리 태양광 사업 재원조달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전망이다.

중부발전은 장기적인 사업주로서 미국 신재생 사업의 개발·건설·운영을 핵심역량으로 설정했다. 이를 주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KOMIPO 에너지 솔루션 아메리카’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미국 텍사스 태양광의 성공적인 재원조달이라는 또 하나의 큰 이정표를 세우게 돼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5월 열린 P4G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서울선언문에 부응할 것”이라며 “중부발전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 확대를 통한 에너지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62MWh 규모의 미국 일렉트론 ESS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네바다주 볼더 3단계 태양광(128MW, ESS 232MWh)과 텍사스주 콘초밸리 태양광(160MW) 사업이 예정돼 있어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예상된다.

유럽에선 90MW급 스페인 프리메라 태양광 사업과 254MW급 스웨덴 스타브로 풍력 사업을 운영·건설하고 있다. 74MW급 스웨덴 구바버겟 풍력 사업도 올해 6월 출자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총 7개의 해외 신재생 자산을 확보했다.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미래성장동력 기반을 다졌다. 특히 미국, 유럽, 호주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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