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복 회장 “전기기술인협회, 100만 전기인 등불이자 플랫폼”
김선복 회장 “전기기술인협회, 100만 전기인 등불이자 플랫폼”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06.0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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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이후 최초로 경선 없이 협회장 연임
코엑스서 2021 국제전기전력전시회 개최
김선복 한국전기기술인협회장
김선복 한국전기기술인협회장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올해 2월 25일 한국전기기술인협회 제59차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선 제19대 임원을 선출했다. 김선복 전기기술인협회장은 회장 후보로 단독 출마해 경선 없이 연임에 성공했다. 이는 전력기술관리법에 의해 ‘한국전력기술인협회’로 재창립한 1996년 이후 최초다.

김선복 회장은 이번 연임에 대해 “회원들의 기대이자 본인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임기를 수행하면서 ▲거품을 뺀 실효적인 예산 편성과 집행 ▲투명한 재정관리 ▲회원 배가운동 등 임원과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한 결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김선복 회장은 “전기기술인협회가 업역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3년간 추진한 과제를 완성할 것”이라며 “소통과 경영혁신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전기기술인협회 구성원 모두 바라는 ‘협회장의 표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기인 모두의 전폭적인 성원과 동참을 부탁드린다”며 “전기기술인협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기기술인협회는 1963년 12월 14일 대한전기주임기술자협회로 출발했다. 1995년 말 전력기술관리법이 제정되면서 1996년 법정단체로 재창립했다. 지난해 말 기준 회원수 11만명을 달성했다.

김선복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은 지난 정기총회서 김동환·김종철 감사와 함께 회원권익 향상을 다짐했다.
김선복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은 지난 정기총회서 김동환·김종철 감사와 함께 회원권익 향상을 다짐했다.

법 제도 개선·우수한 전기인 양성 앞장
김선복 회장은 지난 3년간 효율적인 협회 경영기반과 사업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먼저 협회 경영혁신을 위해 본부장 제도를 도입하고 책임 경영을 구현했다. 신입직원 공개채용은 물론 전자결재제도와 회계시스템을 도입해 투명하고 깨끗한 재정을 운영했다.

김선복 회장은 “모바일 온라인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실시간으로 민원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회원서비스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관리 혁신을 위해 회원배가운동을 추진했다. 소극적인 회원유치 방식에서 탈피해 협회의 역할과 활동을 적극 홍보하고 회원을 유치했다. 김선복 회장은 “기존 회원관리와 함께 이탈을 최소화한 결과 회원 11만명 시대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교육분야 혁신도 이뤄졌다. 전기기술인협회는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했다. 전임 교수제를 도입하고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비대면 교육시스템을 신속하게 개발했다.

협회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고시 장학제도 기반의 미래인재 인프라를 구축하고 양질의 연구과제를 수주했다.

김선복 회장은 “재난 발생시 전기인 재난지원단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며 “그 결과 국무총리 표창과 국가안전대진단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말했다.

다만 임기 중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쉬움이 남는 부분으로 법 제도 개선을 꼽았다.

김선복 회장은 “산업부-단체 간 여러 협의를 거쳐 전기안전관리법을 제정했다”며 “하위법인 시행령과 규칙 제정시 우리 의견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설계·감리 분리발주와 관련된 전력기술관리법 개정(안)이 21대 국회에서도 좋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도록 끝까지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기기술인협회는 앞으로 법 제도 개선, 효율적인 협회 경영뿐만 아니라 전기인들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주력한다. 특히 최첨단 교육관 건립 및 인프라 구축, 미래형 교육콘텐츠를 개발해 우수한 전기인을 양성하는 데 집중한다.

김선복 회장은 “전기인 기본의무를 다함으로써 부실을 예방하고 전기안전을 확보할 것”이라며 “산업발전 초석이 되는 전기인이 되도록 협회가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선복 회장은 “3년간 추진한 과제를 완성할 것”이라며 “구성원 모두가 바라는 협회장의 표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선복 회장은 “3년간 추진한 과제를 완성할 것”이라며 “구성원 모두가 바라는 협회장의 표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기인 권익 향상·전력산업 발전 주력
김선복 회장은 제18대 협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조직체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영체제를 구축했다. 대외적으로는 회원과 전기인들의 권익·복지향상, 전력산업 발전을 위해 주력했다.

김선복 회장은 “전기기술인협회는 100만 전기인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자 플랫폼”이라며 “많은 회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뿐만 아니라 “현장의 소리를 듣고 직접 경험하면서 실질적인 고충을 개선했다”며 “이를 발판삼아 앞으로 전기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해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여느 때보다 힘든 해였다. 하지만 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전력산업 발전과 안정적인 삶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한 전기인이 단합할 수 있었던 중요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김선복 회장은 “앞으로 우리 협회는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이룩한 안정적인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전기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임기 경영지표가 ‘참여하는 회원, 창의적인 조직, 선도하는 협회’였다면 앞으로는 ‘선도하는 협회’가 우선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협회는 다양한 전기관련 자료를 찾아볼 수 있는 온라인지식센터를 구축한다. ▲KEC(한국전기설비규정) 시행 관련 프로그램 개발 ▲협회 홍보채널 다각화 ▲온라인 업무지원 확대 ▲회원이 요구하는 법·제도 정비 ▲협회 우수인재 양성도 추진한다.

김선복 회장은 “조직 차원의 혁신과 함께 전기계를 선도할 수 있는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기기술인협회는 지난 1월 ‘국가 안정정책 및 생활안전(국가안전대진단) 유공 대통령 단체표창’을 받았다.
전기기술인협회는 지난 1월 ‘국가 안정정책 및 생활안전(국가안전대진단) 유공 대통령 단체표창’을 받았다.

대통령 단체표창 수상··· 창립 이후 ‘최초’
전기기술인협회는 지난 1월 ‘국가 안정정책 및 생활안전(국가안전대진단) 유공 대통령 단체표창’을 받았다. 정부로부터 전기인 재난지원단 운영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전기인 재난지원단 운영은 김선복 회장의 5대 전략 42개 과제 중 핵심 추진과제다.

이번 대통령 단체표창 수상은 1963년 12월 협회 창립 이후 이뤄진 최초의 성과다. 

앞서 협회는 1,779명의 재난관리 민간전문가를 등록했다. 이어 다중이용시설 등 국민생활 밀착시설 4,969개소를 점검했다. 협회 중앙회와 전국 21개 시·도회를 중심으로 1만8,704명은 전국단위 국가안전대진단에 매년 꾸준히 참여했다.

김선복 회장은 “국가안전대진단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2018년 9월 5,000여 명의 전기인 재난지원단을 발족했다”며 “안전 사각지대 정비는 물론 자연재해, 대정전 등 발생시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는 국가재난 응급 복구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지난해 6월 국가 재난관리 유공 국무총리 단체표창에 이어 올해 대통령 표창까지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기기술인협회는 지난 20년간 ▲34만7,250명 대상 전기안전관리기술교육(3,219회) ▲전기안전진단 141건 ▲특화진단 52건 ▲7,593명 대상 기술세미나 개최 등을 실시했다. 특히 선제적 재난 예방활동을 추진해 국민 생명보호와 안전 확보에 기여했다.

김선복 회장은 “앞으로도 전기재해 뿐만 아니라 천재지변 등 재난 발생시 정부 등과 유기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전기인이 복구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기인으로서 보유한 재능을 기부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활발히 추진할 것”이라며 “사회적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코로나19, 교육환경 변화 이끌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다. 서민 경제, 전력산업계 등 전반적인 산업이 고충을 겪고 있는 만큼 빠른 진정세가 절실한 상황이다.

전기기술인협회는 각종 회의 및 행사, 민원인 방문시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위생 관리 ▲외부활동 자제 등 정부 권고사항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온라인 민원서비스, 온라인 교육서비스는 확대하고 정기총회 등 필수회의와 행사는 정부지침에 맞게 축소해 진행했다.

김선복 회장은 이 같은 위기와 마주하면서 얻은 값진 교훈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대면회의와 집합행사가 취소 또는 축소되면서 협회는 변화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먼저 전기기술인협회는 운영 변화에 따라 절감한 예산을 활용해 수준 높은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했다.

김선복 회장은 “화상회의시스템은 물론 회원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각종 법령에 따른 민원업무를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온라인 민원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래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했다”며 “전임 교수제를 도입하는 한편 비대면 교육시스템 요구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협회는 실습교육이 가능한 최적의 시설과 환경을 갖춰 전기인 기술교육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현장중심 교육을 통해 미래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방교육관을 구축한다.

김선복 회장은 “올해 부산에 영남교육원을 설립할 예정”이라며 “중부와 호남에도 지방교육관을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예기치 못한 여러 상황에 차질 없이 대처하기 위해 협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전기기술인협회 부산 영남교육원 조감도
전기기술인협회 부산 영남교육원 조감도

“에너지 신산업 패러다임 제시할 것”
7월 28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선 ‘2021 국제전기전력전시회’가 열린다. 이 전시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전력 산업 전시회다. 이 자리에선 에너지 신산업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시회가 취소된 바 있다.

김선복 회장은 “2019년 당시 국내외에서 약 3만8,000여 명이 참관했다”며 “약 410개 기업이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전기전력전시회에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한국전력공사가 특별 후원할 예정이다. 현재 정부와 유관기관에서 주목받고 있다. 전기전력설비, 발전플랜트, 스마트그리드, LED조명 등 다양한 품목을 전시할 방침이다.

김선복 회장은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전기전력산업 컨퍼런스 및 세미나, 신제품 공공구매 상담회 등을 통해 에너지 신산업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전력산업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전력산업을 선도하는 전기기술인협회가 되기 위해 국제전기전력전시회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전기인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하는 상황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전기인의 노고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특히 양질의 전력시설물을 구축하고 안전한 전기사용을 위해 일선현장에서 힘쓴 전기인에게 감사와 위로를 전했다.

김선복 회장은 “전기인이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할 때 필요한 제도개선 노력은 물론 미래인력 양성 프로그램 개발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지금은 전기인의 관심과 협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협회를 중심으로 함께 발맞춰 나아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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