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도시개발 인수전 ‘후끈’
안산도시개발 인수전 ‘후끈’
  • 박윤석 기자
  • 승인 2009.07.0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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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입찰대상자 8곳 선정 예비실사
삼천리·STX 등 민간기업 출사표
안산도시개발 인수전에 민간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누가 마지막에 웃을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6월 8일 안산도시개발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 예비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앞서 인수의사를 보였던 대기업, 지자체, 사모펀드 등 18곳 중 삼천리, STX, 안산시, 전북도시가스 등 12곳이 예비입찰제안서를제출한 반면, 지분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SK E&S와 GS파워는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지역난방공사는 예비입찰서를 제출한 곳 가운데 사전심사를 거쳐 8곳의 본입찰대상자를 선정하고 6월 16일 해당 업체 및 기관에 통보했으며 6월 22일부터 7월 3일까지 예비실사를 실시했다. 지역난방공사 측은 입찰금액을 최우선으로 향후 경영계획과 현재 직원의 고용승계 및 근로조건 등 복합적인 항목을 평가해 본입찰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본입찰대상자로 선정된 곳은 사조, 진로발효, 동일방직, 벽산, 삼천리 컨소시엄, STX 컨소시엄, 미래엔컬쳐그룹 컨소시엄, MDH 컨소시엄 등 8곳이다.

이 가운데 삼천리 컨소시엄은 삼천리와 안산시, 안산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지분 인수를 추진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요금인상을 우려해 민영화를 반대해온 지역 주민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어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지목받고 있다.

삼천리 컨소시엄은 안산도시개발의 51% 매각 지분 중 삼천리가 42.9%, 안산시가 7.9%, 안산상공회의소가 0.2%를소유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인수자가 삼천리 컨소시엄으로 결정될 경우 안산시는 안산도시개발 지분의49.9%를 보유하게 돼 최대주주로 등급하게 된다.

앞으로 지역난방공사는 7월 26일 본입찰안내서 통보 이후 본입찰제안서를 접수 받고 이 가운데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인수자의 윤곽은 8월 중 법적 구속력이 있는 Binding MOU 체결로 들어나게 된다. 이후 지역난방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주식매매계약서를 체결함으로써 안산도시개발의 매각 절차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현재 안산도시개발의 지분은 지역난방공사가 51%, 안산시가 42%, STX에너지가 5%, 농협중앙회가 2%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번 지역난방공사의 지분 전량 매각 방침으로 안산도시개발은 10월 쯤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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