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지능형 전력용 반도체 모듈 사업 본격 시동
LS산전, 지능형 전력용 반도체 모듈 사업 본격 시동
  • 박윤석 기자
  • 승인 2009.07.03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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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와 LS파워세미텍 설립
국내 기업 최초 진입... 2013년 매출 1천억원 목표
LS산전(대표 구자균)이 외국 기업과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스마트그리드 사업 육성에 적극 나섰다. LS산전은 6월 9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독일의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Infineon Technology AG)와 ‘LS파워세미텍(LS Power Semitech)’ 합작 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는 1999년 설립된 시장 점유율 세계 1위의 전력용 반도체 모듈 회사로 임직원 2만6,400명, 2008년 매출 약 7조8,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대기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LS산전은 전력용 반도체 모듈 사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굳건히 할 전망이다. 더불어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던 지능형 전력용 반도체 모듈 시장에 국내 기업 최초로 진입함으로써 향후 수입대체 효과 또한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본금 400억 규모로 8월경 공식 설립되는 LS파워세미텍은 LS산전이 자본 투자로 지분 54%를, 인피니언이 파워모듈 제품군인 CIPOS(Control Integrated Power System)에 대한 지적재산권, 기술, 공정노하우, 생산 설비투자로 지분46%를 소유하게 된다. 이에 따라 경영권은 LS산전이 갖게 되며 양사는 합작법인의 제품설계 및 개발, 생산기술, 글로벌마케팅 측면에서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LS산전 천안공장에 설립 예정인 LS파워세미텍은 올해까지 생산설비 구축 등 준비를 마치고 내년부터 지능형 전력용 반도체 모듈 브랜드인 CIPOS을 양산해 첫 해 200만개의 모듈 생산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생산 확대를 펼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3년 1,0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하고 있다.

LS파워세미텍이 주력으로 생산할 제품은 가전용 지능형 전력용 반도체 모듈이다. 이는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으로 모터의 효율적인 가변속 구동 역할을 담당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구현하는 제품이다.

지능형 전력용 반도체 모듈을 가전에 적용할 경우 전력사용량을 30~40% 줄일 수 있어 에너지 절감 효과 또한 클 것
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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