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이산화탄소 활용··· 영농복지 챙긴다
남부발전, 이산화탄소 활용··· 영농복지 챙긴다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05.1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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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창신화학과 업무협약 체결
시설하우스에 이산화탄소 무상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한 (왼쪽부터)배한동 창신화학 사장, 유승찬 한국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장, 박종두 하동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업무협약을 체결한 (왼쪽부터)배한동 창신화학 사장, 유승찬 한국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장, 박종두 하동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영농복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국가 그린뉴딜 정책 선도는 물론 미래 농업기술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는 5월 13일 본부 내 회의실에서 하동군 농업기술센터, 창신화학과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영농복지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농작물 재배기술의 영세농가 확대 보급에 3개 기관의 뜻이 모이면서 추진했다.

이산화탄소는 물과 함께 식물의 광합성에 필요한 원료다. 탄산가스를 시비하면 식물의 생육 촉진, 수량 증대, 품질향상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기존에는 고가의 시설하우스에서 액체탄산 형태로 이산화탄소 재배를 시행했다. 하지만 고비용 시설을 갖출 수 없는 영세농가 요청에 의해 드라이아이스 보급형 키트 형태로 탄산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사업추진에 필요한 탄산비료·이산화탄소 농작물 강화재배 기반시설 제공 ▲재배기술 개발 지원 ▲정보공유 등을 위해 서로 협력한다.

남부발전은 사업에 필요한 이산화탄소를 생산해 공급한다. 하동군은 농어촌 영농복지사업 목적에 부합하는 지원대상 농가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창신화학은 남부발전이 제공한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농작물 강화재배 시범단지시설을 설치·관리하고 적기에 이산화탄소를 농가에 공급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남부발전은 1차로 내년 4월까지 미나리, 취나물, 부추 등 시설하우스 33개 동(약 33,057.85m²)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성과에 따라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정제해 지역 소규모 시설하우스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한다. 이번 사업은 탄소배출을 줄여 정부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하고 영농복지도 실현하는 상생 사업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승찬 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하동발전본부에서 생산한 청정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영세농가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하동발전본부는 지역농가 소득 창출을 위해 지역상생사업을 꾸준히 발굴하고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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