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으로 에너지 자립 ‘꿈’ 이룬다
풍력발전으로 에너지 자립 ‘꿈’ 이룬다
  • 최옥 기자
  • 승인 2009.07.01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9 해상풍력 국제 세미나
고가(高價)의 설치비 등 문제점 해결 급선무
효율적인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2009 해상 풍력 세미나’가 6월 3일 코엑스 장보고홀에서 열렸다. 글로벌 선진업체와 해외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및 운영 담당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는 국내외 해상풍력발전의 최근 동향 및 선진 기술 관련 정보를 교류하고, 해외 해상풍력발전단지 사례를 통해 국내 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이임택 한국풍력발전협의회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아직 해상풍력설비가 설치, 운영된 사례가 없지만, 최근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에서 개발에 적극 앞장서고 있어 다행”이라며 “풍력발전산업은 유럽은 물론 미국 시장에서도 우리나라의 수출 효자상품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한국의 에너지 자립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해상풍력의 발전지원차액제도 및 정부정책을 발표한 노상양 에너지관리공단 실장은 정부는 2008년 1.2%였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20년까지 총 발전량 대비 4.7%로, 2030년까지는 7.7%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혀 풍력부문에 정부가 의욕적인 입장을 갖고 있음을 내비쳤다.

풍력설비기술 개발을 위해 1단계로 2010년까지 기술자립 산업화를 구축하고, 2단계인 2020년에는 가격저감화 기술 확보, 3단계 2030년까지 산업화 저변을 확대한다는 것이 정부의 로드맵이다. 상용화 설비용량 또한 2010년 2MW에서 2012년 3MW, 2016년 5MW로 점차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어 한경섭 지식경제부 풍력에너지 R&D Program Director(PD)는 국내 해상풍력 현황을 소개하면서 “지경부는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개발’을전략기술로 선정해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원천기술개발을 위해 지난 3~5년 동안 풍력분야에 1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다양한 해상 풍력단지 투자협약(MOU)이 진행 중에 있다. 전라남도 여수에서 금호산업이 2,000억원 규모, 부산 앞바다에서 한국남부발전이 350MW 규모, 제주에서 한국수력원자력(두산중공업, NCE)이 30MW, 전남 신안 비금도 일대에서 동국S&C가 2013년 완공 목표로 90MW를, 전남 서남해안 지역에서 포스코건설이
2015년 완공 목표로 600MW를, 인천 무의도 앞바다에서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2012년 1단계 상업운전을 목표로 97.5MW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참석한 해상풍력 전문가들은 해상 풍력발전의 문제점으로 고가의 계통연계 및 설치비, 설치 및 유지보수에 있어 기상 상태에 따라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 염분으로 인한 부식, 해저에 대한 환경적 영향 등을 꼽고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