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폐플라스틱 활용 수소 생산한다
두산중공업, 폐플라스틱 활용 수소 생산한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1.05.0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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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보테크와 업무협약 체결… 내년 하루 3만톤 실증
송용진 두산중공업 부사장(왼쪽)과 황병직 리보테크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용진 두산중공업 부사장(왼쪽)과 황병직 리보테크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두산중공업이 버려지는 폐플라스틱과 폐비닐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개발에 나선다.

두산중공업은 폐플라스틱 연속식 열분해 전문기업 리보테크와 폐자원을 활용한 수소생산 기술개발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월 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리보테크는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가스를 생산하고, 두산중공업은 생산된 가스를 수소로 개질하는 설비와 공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대규모 수소 개질을 통한 경제성 확보를 위해 원료에 해당하는 가스를 지속적으로 투입할 수 있도록 연속식 열분해 기술이 적용된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말까지 하루 0.3톤 규모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소 개질기를 개발해 리보테크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후 실증과제를 거쳐 하루 3톤 이상의 수소생산이 가능한 기술을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수소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두산중공업은 2022년 완공 목표로 창원공장 내에 국내 최초 수소액화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풍력발전과 연계한 수전해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송용진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매년 국내에서 800만톤 이상의 폐플라스틱이 배출되고 있는 가운데 매립·소각·고형폐기물(SRF) 원료로 사용되는 약 400만톤의 폐플라스틱에 이번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며 “폐플라스틱 수소화로 자원순환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동시에 생산된 수소를 연료전지나 수소가스터빈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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