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호 원장 “발전인재개발원, 인프라 활용해 발전인재 양성할 것”
이충호 원장 “발전인재개발원, 인프라 활용해 발전인재 양성할 것”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04.2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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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교육기관 넘어 ‘발전기술 플랫폼’ 목표
교육 패러다임 변화··· 교육품질 향상 주력
이충호 한국발전인재개발원장
이충호 한국발전인재개발원장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발전인재개발원은 단순한 직무교육기관을 넘어 ‘발전기술 플랫폼’ 역할을 목표하고 있다.

이충호 한국발전인재개발원장은 “다양한 고객의 필요에 맞는 교육과정 개발은 물론 발전산업 구성원 상호 간 기술정보 교류와 협력·지원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발전인재개발원은 2010년부터 주관한 발전기술 컨퍼런스를 내실 있게 준비해 발전기술 최신경향을 선도할 방침이다.

이충호 원장은 “발전기술 컨퍼런스를 활발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대전 신사옥으로 입주하는 5개 발전공기업 기술전문원 조직과 상호협력을 통한 강의품질 향상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전은 우리나라 국토의 중심이자 우수한 과학기술 기반을 갖추고 있다. 발전인재개발원에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는 지역적 이점도 있다. 다양한 이점을 활용해 스마트하고 혁신적인 교육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충호 원장은 “기관 숙원과제이자 취임 이후 중점을 두고 추진한 대전 이전사업을 잘 마무리했다”며 “원장으로서 매우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2010년 건설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초 이전을 완료하기까지 오랫동안 애쓴 많은 사람들에게 다시한번 감사하다”며 “발전인재개발원이 대전에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원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충호 원장은 “대전 신사옥의 지역적 강점과 최첨단 시설을 활용할 것”이라며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의 관심과 교육 참여를 당부했다.
이충호 원장은 “대전 신사옥의 지역적 강점과 최첨단 시설을 활용할 것”이라며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의 관심과 교육 참여를 당부했다.

집합교육 어려움 해소··· 교육품질 향상 다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교육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대면·오프라인 교육에서 비대면·온라인 교육으로 흐름이 바뀌게 될 전망이다.

이충호 원장은 “갑작스런 코로나 위기는 발전인재개발원 교육환경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교육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발전인재개발원은 지난해 12월 비대면 원격교육서비스 설비를 구축했다. 중부발전과 남부발전 신입사원 180여 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원격교육도 시행했다.

현재 온라인 콘텐츠 개발은 물론 교육과정을 확대해 다양한 온라인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충호 원장은 “비대면 원격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신사옥에 스마트 강의실, ICT 강의실 등 최첨단 강의실을 구축했다”며 “집합교육이 어려운 경우 언제든지 비대면 교육이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교육생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위해 차세대 원격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고 마이크로러닝, 모바일 교육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며 “비대면 교육 효과가 대면 집합교육과 차이가 없도록 교육품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집합교육 어려움을 해소하고 현장 실무지식을 더 편안하게 전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발전인재개발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찾아가는 교육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여러 사정으로 인해 교육참여가 어려운 발전회사와 민간 발전사 직원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대전 본원에 오지 않고 발전인재개발원 교수와 외부 전문강사가 현지에 출강해 교육한다.

이충호 원장은 “발전소 현장 직원들의 경우 교대근무, 오버홀(O/H) 등으로 집합교육 참여가 어려울 수 있다”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주52시간제 시행 등으로 더욱 어려워졌다”고 언급했다.

발전인재개발원은 발전소 현장 직원들의 교육참여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해 찾아가는 교육서비스를 기획했다. 한국남동발전(삼천포), 한국서부발전(평택), 한국남부발전(삼척, 남제주, 하동) 사업소에서 200여 명에게 현지출강 교육도 시행했다.

이충호 원장은 “찾아가는 교육서비스는 주문 맞춤형으로 개설되기 때문에 교육내용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전 이전에 따라 지리적 접근성은 개선됐지만 발전소 현장상황 등을 고려해 찾아가는 교육서비스를 지속해서 개발·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충호 원장이 박병석 국회의장(왼쪽에서 첫 번째),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왼쪽에서 두 번째) 등 내빈들과 함께 이동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이충호 원장이 박병석 국회의장(왼쪽에서 첫 번째),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왼쪽에서 두 번째) 등 내빈들과 함께 이동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신재생 분야 교육과정 확대
대한민국 경제 질서가 성장 중심에서 환경과 기후변화 대응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발전산업에도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정부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안전하고 깨끗한 전원믹스로의 에너지 전환을 계획했다.

이에 따라 발전사들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강화하고 있다. 탄소중립 기조의 에너지산업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그린뉴딜 종합 추진계획도 세웠다.

이충호 원장은 “발전인재개발원도 지속해서 신재생 분야 교육과정을 확대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전인재개발원은 집합교육의 경우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기초과정부터 실무과정까지 7개 과정으로 세분화해 약 20회 시행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자격증 과정도 온라인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실무자 맞춤형 현장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풍력발전 제작사와 함께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이충호 원장은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관련 교육과정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최첨단 가상현실(VR)룸을 활용한 가상교육, 신재생에너지 실습모형 등을 활용해 교육품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재생설비 제작사와 연계한 교육과정을 개설해 맞춤형 교육도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4차 산업기술 적용 필수적”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됨에 따라 국내 발전분야에도 관련 기술이 개발·적용되고 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발전소에선 각종 센서에서 취득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전에 이상징후를 예측해 발전소를 최적화하고 있다. 동시에 관련기기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발전원가를 낮춤으로써 국민에게 저렴한 전기를 공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은 디지털 트윈 시스템을 통해 발전소 관리 효율화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 발전소와 동일한 데이터를 생산하는 디지털 발전소를 구축해 시뮬레이션을 시행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발전소 가동 중단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고 수조 달러 규모의 비용을 매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충호 원장은 “현재 대규모 장치와 인력을 운영하는 발전 분야에서도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4차 산업기술 적용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진, 화재, 유해 화학물 누출 등 각종 사고로부터 안전한 발전소를 만들기 위해 최신기술을 지속해서 적용해야 한다”며 축적한 4차 산업기술 통합·운영 노하우는 발전분야 미래 먹거리로 충분히 활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그는 국가 에너지 정책 변화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해선 먼저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져야 함을 피력했다.

이충호 원장은 “값싸고 깨끗한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에서 적정가격의 환경친화적이고 스마트한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으로 인식 전환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공급자로서 갖춰야 할 요소를 제시했다.

먼저 시시각각 급변하는 국내외 여건에 선제적·능동적·혁신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에너지 신산업을 주도할 전문인력·글로벌 리더 양성은 물론 인더스트리 4.0 기반의 인공지능(AI), 만물인터넷(IoE) 등 최첨단 산업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충호 원장은 “재생에너지 관련 원천기술 확보와 지속적인 개발·확대를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을 위해 주도적으로 노력할 때 미세먼지 걱정 없는 깨끗한 대한민국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발전인재개발원 전경
한국발전인재개발원 전경

어린이도서관 개방··· 지역사회와 조화
이충호 원장은 발전인재개발원 신사옥 건설단계에서부터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시설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대표적으로 사옥 내 어린이도서관을 개방했다.

발전인재개발원 내 어린이도서관은 3,000여 종의 도서와 다양한 학습교구를 소장하고 있다. 지역 화합 차원에서 어린이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대전 서구민은 회원가입 후 1인 5권까지 도서 대출도 가능하다.

이충호 원장은 “사옥 내 카페테리아와 매점 공간을 인테리어까지 완료해 청년자활기업에게 무상으로 제공했다”며 “일반 사업자가 아닌 지역자활센터와 협력해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축구장, 테니스장 등 옥외 체육시설을 지역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에 개방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전인재개발원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 협력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과 나눔행사를 지속해서 전개할 계획이다.

태안시대를 뒤로 하고 대전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발전인재개발원. 글로벌 발전인재를 양성하는 발전기술 플랫폼으로서 그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이충호 원장은 “대전 신사옥의 지역적 강점과 최첨단 시설을 활용할 것”이라며 “지난 20여 년간 쌓아온 교육운영 노하우를 더해 최고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의 관심과 교육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지역사회에서도 따뜻하게 지켜보면서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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