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발전공기업, 동반성장평가 ‘All Pass’
5개 발전공기업, 동반성장평가 ‘All Pass’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04.27 2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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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2020 동반성장평가 결과 발표
공공기관들의 코로나19 대응노력 반영
2020년 동반성장평가 결과 등급별 기관현황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는 4월 26일 58개 공공기관에 대한 2020년 동반성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는 공공부문이 상생협력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2007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근거 법령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제19조다.

올해부터는 평가대상 기관을 확대하고 135개 기관에 대해 평가했다. 그중에서 올해 처음 평가에 참여해 시범 평가하는 77개 기관을 제외한 58개 기관에 대해서만 평가 결과를 공표했다.

올해는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 따라 기관들의 국가적 재난에 대한 대응노력을 신설해 평가에 반영했다.

2020년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 결과는 등급별로 최우수 8개, 우수 7개, 양호 26개, 보통 11개, 개선 6개 기관으로 집계됐다.

기관들의 상생협력 참여 노력 증가와 코로나19 지원 실적 반영으로 31개 기관은 전년 대비 등급이 상승했다. 8개 기관은 전년 대비 등급이 하락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외부 전문가 26명으로 구성된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위원회를 통해 평가를 진행했다.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위원회는 “국가적 위기에서 공공기관들이 방역물품을 제공하고 임대료 인하, 판로개척 등 다양한 노력을 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이 크게 증진됐다”며 “향후에도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동서발전 울산 본사
한국동서발전 울산 본사

동서발전, 동반성장 최우수··· 공기업 중 최다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은 2020년 동반성장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특히 공기업 중 최다인 10회 최고등급을 달성했다.

동서발전은 디지택트 기반의 중소기업 지원 등 동반성장 전략체계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혁신역량 강화 ▲체계적 성장기반 조성 ▲양질의 일자리 창출 ▲포스트 코로나 대응 지원을 추진했다. 그 결과 중소기업과 협력하고 선도적 동반성장 문화 정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서발전은 경영진을 중심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중소기업의 현황을 파악했다. 애로사항을 청취해 체계적 지원계획도 수립했다.

뿐만 아니라 발전설비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테스트베드를 확대한 점, 디지택트 구매상담회·해외수출 상담회 등 중소기업 판로개척 지원을 높게 인정받았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올해도 ESG 경영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대응과 주요 정부정책에 부응해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공공구매 추진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반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서발전은 협력중소기업 전담 창구인 동서동행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동서동행센터는 협력중소기업 민원 처리를 담당한다.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하고 중소기업 혁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했다.

동서발전은 현재 월 1회 중소기업 랜선소통의 날 시행, 분기 1회 동서동행 소식지 발송 등 중소기업 활력 제고를 위해 힘쓰고 있다.

한국남부발전 본사가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한국남부발전 본사가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남부발전, 중소기업 포용성장 노력 인정받아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은 적극적인 코로나19 대응과 혁신성장, 해외수출 등 중소기업 포용 성장에 기여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어 4년 연속 최우수 기관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남부발전은 2020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2017~2019년 동반성장평가 최우수 등급에 이은 네 번째 쾌거다.

남부발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불거진 기업의 어려움을 조기에 파악했다. 이어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200억원 규모의 대출보증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중소벤처기업부·지자체와 함께 145억원 상당의 기금도 조성했다. 이 기금으로 소셜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등 중소기업을 위한 여러 금융지원책을 마련했다.

또한 중소기업 핵심인력 이탈을 막기 위한 내일채움공제, 고용보험료 지원사업 등 일자리 지키기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65개사 348명의 고용유지에 기여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해외에서 운영 중인 발전소 대상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이를 통해 협력사 수출 7,700만달러 달성에 힘을 보탰다. 결국 중소기업 비대면 판로 창출을 위해 노력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남부발전은 ▲중소기업과 상생협력 ▲연구개발 협력을 통한 산업진흥 ▲공공구매 촉진 분야에서 국무총리 표창 3관왕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동반성장평가 4년 연속 최우수 기관 선정 기록은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대한 남부발전의 의지를 보여주는 성과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지금까지 노력에 더해 앞으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상생협력을 통해 포용적 경제성장 견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국중부발전 보령 본사
한국중부발전 보령 본사

중부발전, 현장에서 동반성장 해답 찾아
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은 2020년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2015년부터 6년 연속 최우수 등급 달성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중부발전은 중소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동반성장 사업을 시행했다. 이어 코로나로 위축된 중소기업 경영 안정화 등 다양한 노력을 추진했다. 그 결과 국난 극복과 함께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동반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에서 ▲적극적인 방역물품 제공 ▲244억원 규모의 긴급대출자금 조성 ▲협력이익공유를 활용해 임차료·공과금 감면 ▲공공기관 최초로 코로나19 극복 온라인 구매상담회 연중 시행 ▲협력기업 코로나 블루 극복 및 고용유지 ▲임금복지 향상 노력 ▲자기계발용품 구매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했다.

중부발전은 우수 협력중소기업을 방문해 경영상 애로사항과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청취했다. 청취한 내용은 지원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국내 소재산업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외산 발전설비를 국산화하기 위해 주요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선 연구개발 활동을 격려하는 등 현장에서 동반성장 해답을 찾는 활동을 전개했다.

중부발전은 에너지 생태계 전환에 맞춰 ‘중소기업의 생존은 기술 경쟁력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공동 연구개발과 디지털 혁신전환 지원을 확대했다. 현재 연구개발과제 발굴에서 판로확대까지 단계별 성장 지원을 하고 있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동반성장 6년 연속 최우수 등급 달성은 중부발전 모든 임직원의 한땀한땀 정성과 노력이 열매를 맺은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살필 것”이라며 “에너지 생태계 변화에 협력기업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협력과 연대의 동반성장을 강화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남동발전 진주 본사
한국남동발전 진주 본사

남동발전·서부발전, 동반성장평가 ‘양호’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서부발전은 이번 동반성장평가에서 양호 등급을 받았다.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은 4월 26일 열린 취임식에서 ‘함께 동반성장하는 기업’이라는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이어 상생의 에너지 생태계 구축,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 전략적 진출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도 이날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 협력회사와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서부형 상생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수익과 성장뿐만 아니라 안전과 환경친화적인 사업을 추구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속에서 이해 관계자와 상생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앞으로도 공공기관이 국가적 위기 등에서 상생협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가적 재난 대응노력을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동반성장평가 결과는 평가대상 기관에 개별 통보한다. 기획재정부가 해마다 실시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한국서부발전 태안 본사
한국서부발전 태안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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