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발전기술 세미나]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전환에 따른 기술 공유의 장 마련
[2021 발전기술 세미나]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전환에 따른 기술 공유의 장 마련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1.04.26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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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전환 정책·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발전기술 등 13개 주제 발표
전력그룹사 및 민간발전사 등 관계자 참여··· 최신 정책 및 기술 공유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 거문고 A홀에서 4월 23일 ‘2021 발전기술세미나’가 개최됐다.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 거문고 A홀에서 4월 23일 ‘2021 발전기술세미나’가 개최됐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날로 고도화되는 발전기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전 전력연구원, 민간발전협회, Electric Power Journal 발행사인 전력문화사가 주최·주관하는 ‘2021 발전기술 세미나’가 4월 2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 거문고 A홀에서 개최됐다. 올해 8회째다.

올해 열린 발전기술 세미나에서는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에 따른 정책, 가스터빈 블레이드 성능검증 기술,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전환기술을 비롯해 연료전지, 발전설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드론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유지관리기술 개발현황 등에 대해 발제가 이어졌다.

또 한전KPS에선 대형회전체 축 벤딩 전용 교정장치, 발전 수요부품의 3D 프린팅 상용화 기술개발 등을 발표하며 시선을 끌었다.

올해 열린 세미나에선 총 13개의 기술사례 및 동향 등이 발표되며 참석자들과 공유됐다.

주요 내빈 및 발제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주요 내빈 및 발제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고인석 전력문화사 회장, 유연백 민간발전협회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김범수 한전 전력연구원 발전기술연구소장, 강용주 한국동서발전 기술전문연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발전기술세미나’는 발전설비에 대한 새로운 기술을 공유하고 실제 현장에서 사용되는 기술과 정비방법에 관한 정보를 교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고인석 전력문화사 회장은 탄소중립은 먼 미래에 벌어질 일이 아니며 지금 우리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숙제라고 석탄발전을 대체할 LNG 발전 또한 탄소저감 기술개발과 다양한 에너지믹스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고인석 회장은 “석탄발전 감축에 따른 설비보상과 일자리 감소 대응책도 면밀히 살펴야 탄소중립 사회로의 공정한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산업, 탄소감축에 따른 위상 변화
오전 세션에는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 정책(정지홍 한전 경영연구원 책임연구원) ▲가스터빈 블레이드 성능검증 기술개발(정진성 한전 전력연구원 책임연구원) ▲Draeger 렌탈솔루션(김성식 Draeger Korea 과장) ▲IGCC 합성가스와 해양 고세균을 이용한 바이오 수소생산 기술실증(심경석 한국서부발전 차장)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전환기술 개발현황(이동욱 한전 전력연구원 선임연구원) 총 5건의 주제가 발표됐다.

정지홍 한전 경영연구원 책임연구원이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 정책에 대해 발제하고 있다.
정지홍 한전 경영연구원 책임연구원이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 정책에 대해 발제하고 있다.

발전분야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기업 간 정보공유를 통해 공동협력을 도출하기 위한 장인 ‘2021 발전기술세미나’에서는 발전설비의 새로운 기술을 공유하고 실제 현장에서 사용되는 기술과 정비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첫번째 발제에 나선 정지홍 한전 경영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 정책’을 주제로 발제했다.

전세계적으로 2050 탄소중립 의제화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CO2 배출량을 줄이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기후변화 담론이 국가 외교·통상·경제 이슈로 확대되고 있다.

정지홍 책임연구원은 “탄소 국경조정 도입으로 탄소 감축은 국가 경제·산업 전체에 광범위한 영향을 야기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에너지산업이 현재는 다른 산업을 지원하는 역할이지만 향후에는 주요 성장동력 산업으로 위상이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 대응 및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해 탄소중립 이슈에 능동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디지털트윈, 설비관리의 효율화 가져와
오후 2부세션에서는 ▲미쓰비시파워 연료전지 개발현황(정다운 MHPS 차장) ▲대형발전기 기본 이론 및 최근 개발동향(송대일 한전 전력연구원 연구원) ▲발전설비 Digital Transformation 사례(박종균 한국남부발전 차장) ▲GE 7HA Gas Turbine Updata(이영석 GE Gas Power 이사) 4건의 주제가 발제됐다.

전력산업은 21세기를 지나며 새로운 전환의 시대를 맞고 있다.

박종균 남부발전 차장은 발전설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박종균 남부발전 차장은 발전설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컴퓨터와 인터넷을 통한 정보화가 20세기 후반에 이뤄진 3차 산업혁명이었다면, 현재는 AI·빅데이터 등 디지털기술로 촉발되는 초연결 기반의 지능화 혁명으로 일컫는 4차 산업혁명을 맞고 있다.

박종균 남부발전 차장은 발전설비의 디지털 Digitalization을 주제로 4차산업 혁명과 기술을 설명하며 남제주 복합 SPP를 소개했다.

남제주복합SPP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전정보와 자원관리, 설비관리, 지능형 예측진단을 수행하며 스마트운영, 스마트 디지털트윈, 스마트 예지보존의 업무편의성을 실현하고 있다.

디지털트윈은 파이프나 터빈, 엔진 등 복잡한 장비나 생산라인 같은 대규모 설비와 완전히 동일한 환경을 소프트웨어로 복제한 시뮬레이션을 의미한다. 디지털트윈은 물리적 생산환경안의 다양한 기기와 센서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는 물리 환경에서 수집하고 분석한 데이터를 쌍둥이 가상환경에 적용해서 향후 어떤 방식으로 개선해 나갈지 시험할 수 있다.

박종균 남부발전 차장은 디지털트윈으로 효율적인 설비관리와 설비 간 흐름관리를 위한 지능형 P&ID를 구현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박종균 차장은 “스마트 운영은 모바일 기기의 카메라를 활용해 현장의 영상을 전문가에게 공유해 기술지원을 할 수 있고, 다자간 원격지원, 파일공유, AR드로잉 기능활용 설비 조작절차를 공유할 수 있다”고 소개하며 “스마트 Tag 관리시스템은 설비의 위치정보, 운전정보, 장비이력, 자재정보, 도면 및 문서, 설비알람 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발전기 설비개선 및 기술실증 공유
마지막 3부 세션에선 발전기의 주요 장치에 대한 설비개선과 기술개발에 대해서 발표됐다. ▲드론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유지관리기술 개발 현황(곽진우 한국동서발전 기술전문연구원) ▲대형 회전체 축 벤딩 전용 교정장치 개발(박준수 한전 전력연구원 연구원) ▲발전 수요부품 3D 프린팅 상용화 기술개발 현황(김영주 한전KPS 선임연구원) ▲토크체결 볼트 연결부 신뢰성 향상 방안(황미경 한전KPS 선임연구원) 4건이 발제됐다.

드론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유지관리기술개발 현황에 대해 발제하는 곽진우 동서발전 기술전문연구원.
드론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유지관리기술개발 현황에 대해 발제하는 곽진우 동서발전 기술전문연구원.

인력이 접근하기 어려운 산간지역 송전선로 유지관리나 점검시에 드론을 활용하는 기술이 도입됨으로써 보다 편리하고 정확한 점검과 관리가 가능해지고 있다.

동서발전에서는 태양광 발전소 진단 열화상 드론을 2018년에 도입했다. 이를 통해 태양광 17개소에 대해 드론으로 진단했으며, 2019년에는 태양광 17개소 정비확인을 점검했다.

또 이미지 빅데이터를 통해 풍력발전기 블레이드 AI드론 진단뿐만 아니라 저탄장 자연발화 감시, 발전소의 주요 시설물 관리 등에도 드론을 활용해 진단 실증을 쌓았다.

동서발전은 향후 특수지형(수상·부유식 등) 태양광·풍력 진단 알고리즘 개발 연구과제를 추진해 나가는 한편, 2022년에는 자체 운영 신재생 설비 드론 자동진단 시스템을 확대 구축하며, 2023년에는 국내 발전 공기업 기술 전파 및 해외 신재생 O&M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발전기의 고장요인 중 하나인 벤딩(Bending)은 로터열화, 기동정지 시 Rubbing, Water Induction, 부적절한 운전조건 등에 의해 발생된다.

박준수 한전 전력연구원 연구원은 벤딩 발생 메카니즘 연구를 통해 벤딩 테스트, 고주파 변형 모델을 개발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장치개발과 실증로터 교정절차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교정량 예측모델을 개발했다.

햔편 올해 개최된 ‘제8회 발전기술 세미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역지침에 따라 참가인원을 제한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및 개인 체온체크를 비롯해 세미나 진행중에도 개인 마스크 착용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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