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유브이슈드, 서남권해상풍력 안전·신뢰성 살핀다
티유브이슈드, 서남권해상풍력 안전·신뢰성 살핀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1.04.2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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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황분석·연간에너지생산량 평가작업 수행
사이트 설계 기초자료 마련… 사업성 연결
서남권해상풍력 실증단지
서남권해상풍력 실증단지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TUV SUD)가 400MW 규모로 건설되는 서남권해상풍력 시범단지의 풍황분석과 연간에너지생산량(AEP) 평가를 맡는다.

티유브이슈드가 수행하는 풍황분석은 1년 이상 수집한 풍황자료를 기반으로 풍력단지 운영기간동안 발생 가능한 풍속, 풍향, 난류강도, 극한풍속 등의 환경조건을 검토하는 작업이다. 분석결과는 해상풍력터빈 설치와 하부구조물 설계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티유브이슈드는 연간에너지생산량 평가를 통해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풍력단지 설계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프로젝트 경제성과 직결되는 가동기간 에너지생산량 예측값도 산출한다.

서남권해상풍력 시범단지 사업자인 한국해상풍력은 앞서 설치한 해상기상탑 해모수를 통해 확보한 풍황자료를 근거로 올해 2월 400MW 규모의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했다. 최근까지 전기위원회로부터 발전사업허가를 받은 해상풍력 프로젝트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올해 하반기 풍력터빈 선정에 이어 2022년 EPC사 선정 후 2024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지언 티유브이슈드 그린에너지사업부 팀장은 “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단순한 풍황분석·연간에너지생산량 평가를 넘어 향후 풍력단지 안전과 신뢰성에 영향을 미칠 사이트 설계 근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그동안 수행한 풍력터빈 형식인증과 프로젝트인증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내 실정에 능통한 지역 전문가를 적극 활용해 발주사인 한국전력기술과 빠르고 원활한 의사소통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티유브이슈드는 원전·반도체·자동차 등 각종 산업설비의 안전검사와 인증·교육·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풍력산업 분야에서는 풍력터빈 형식인증을 비롯해 부품인증·오너스엔지니어·시장분석 등을 지원 중이다.

지난해에는 96MW 규모로 건설 예정인 전남해상풍력의 프로젝트인증을 수주해 풍력터빈이 현장 환경조건에 적합한지를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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