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테드, 해상풍력 활용 그린수소 생산한다
오스테드, 해상풍력 활용 그린수소 생산한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1.04.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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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북해항산업단지에 1GW 전해기 건설
인근 2GW 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 후 전력공급
오스테드는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SeaH2Land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오스테드는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SeaH2Land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7.6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운영 중인 오스테드가 해상풍력에서 생산된 전력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오스테드는 1GW 규모의 그린수소용 전해기를 네덜란드 플레미시 북해항산업단지에 2030년까지 건설하는 ‘SeaH2Land 프로젝트’ 개발에 들어간다고 4월 14일 밝혔다. 인근에 건설 예정인 2GW 규모 해상풍력단지에서 그린수소 생산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북해항산업단지는 유럽 최대의 화석연료 기반 수소생산 거점 중 하나로 연간 58만톤 가량의 수소가 생산·거래되고 있는 지역이다. 글로벌 탈탄소화 변화에 따라 2050년 산업과 연계된 수소 수요가 100만톤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10GW 규모의 전기분해량에 달하는 수치다.

오스테드는 1·2단계로 나눠 각각 500MW 규모의 전해기를 지역 공급망에 이어 국가 수소 공급망에 연결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북해항산업단지 내에서 소비되는 수소의 약 20%를 그린수소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아르셀로미탈, 야라, 다우 베네룩스 등 탄소저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철강·비료·화학기업들이 참여해 그린수소를 공급받게 된다.

마티우스 바우센바인 오스테드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SeaH2Land 프로젝트는 그린에너지로 움직이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오스테드의 비전이 반영된 사업”이라며 “해상풍력과 연계된 그린수소 생산 로드맵이 원활히 추진되면 네덜란드와 벨기에 해상풍력단지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스테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2.3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건설 중인 가운데 한국에서도 1.6GW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 굴업도·덕적도 인근 해상에 풍황데이터 확보를 위한 부유식라이다 설치를 마치고 자료 수집에 들어간 상태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발전사업허가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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