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3D프린팅 기술 항공분야로 확대 적용
두산중공업, 3D프린팅 기술 항공분야로 확대 적용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1.04.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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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국산 전투기 KF-21 부품 공급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두산중공업이 발전용 가스터빈 부품 제작에 활용하던 3D프린팅 기술을 항공 분야로 확대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최초 국산 전투기 KF-21에 3D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부품을 공급했다고 4월 13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이 공급한 부품은 전투기 내 공기순환 시스템을 구성하는 기자재 중 하나다. 최근 공개된 KF-21 시제 1호기를 포함해 2~6호기에도 공급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2019년 한국항공우주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KF-21 전투기 부품에 국산 3D프린팅 기술 적용을 위해 노력해 왔다. 양사는 부품 국산화율 확대를 위해 전투기 양산 단계에서도 3D프린팅 기술을 적용 활용할 계획이다.

3D프린팅은 금속 또는 플라스틱 분말을 층층이 쌓아 레이저로 용융시켜 부품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제조단가 절감과 제작기간 단축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금속 3D프린터로 가스터빈 연소기 부품을 제작할 경우 기계 가공품에 비해 질소산화물을 40% 이상 줄일 수 있다. 납기 또한 20% 이상 단축 가능하다.

글로벌 3D프린팅 시장분석 전문기관인 스마트테크 등에 따르면 금속 3D프린팅산업 시장은 2024년 최대 100억 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송용진 두산중공업 전략혁신부문 부사장은 “그동안 3D프린팅 기술을 통해 발전용 가스터빈 부품을 제작해 왔다”며 “이번에 항공, 방위산업 부품 제작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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