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볼만한 영화
7월에 볼만한 영화
  • 박윤석 기자
  • 승인 2009.07.01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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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대한민국 최대 휴양지인 해운대에서 예상치 못한 쓰나미라는 엄청난 재난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재난 블록버스터 <해운대>.

<1번가의 기적> 연출과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의 제작 등을 통해 충무로의 탁월한 이야기꾼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윤제균 감독과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만남으로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영화다.

2004년 역사상 유례없는 최대의 사상자를 내며 전 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준 인도네시아 쓰나미. 당시 인도양에 원양어선을 타고 나갔던 해운대 토박이 만식은 예기치 못한 쓰나미에 휩쓸리게 되고, 단 한 순간의 실수로 그가 믿고 의지했던 연희 아버지를 잃고 만다. 이 사고로 그는 연희를 좋아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숨길 수밖에 없다.

한편 국제해양연구소의 지질학자 김휘 박사는 대마도와 해운대를 둘러싼 동해의 상황이 5년 전 발생했던 인도네시아 쓰나미와 흡사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쓰나미의 위험을 수차례 강조하지만 재난 방재청은 지질학적 통계적으로 쓰나미가 한반도를 덮칠 확률은 없다고 단언한다. 마침내 김휘 박사의 주장대로 일본 대마도가 가라앉으며 초대형 쓰나미가 생성된다. 한여름 더위를 식히고 있는 수백만의 휴가철 인파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부산 시민들, 그리고 이제 막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만식과 연희를 향해 초대형 쓰나미가 시속 800km의 속도로 밀려오데...

◆감독 윤제균 ◆주연 설경구, 하지원, 엄정화 ◆개봉 7월 23일

주온 : 원혼의 부활

전 세계 4,000억원 흥행 신화, 명품 호러 영화 <주온>의 역사가 다시 시작된다. 1999년 한 편의 비디오로 시작된 <주온>은 일반인들 사이에서 정말 무서운 영화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화제를 불러 모았다.

아버지에게 살해된 어린 아이 ‘토시오’와 그의 어머니‘가야코’의 원혼이 깃든 저주받은 집에서 발생하는 끔찍한 사건은 말 그대로 일반인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다. 2003년 극장 개봉한 <주온>은 일본에서만 5억엔의 흥행 성적을 거뒀고, 같은 해 6월 국내에서도 개봉돼 110만 명을 동원하며 2003년 외국 공포영화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세웠다.

아시아에서의 대대적인 흥행에 힘입어 동양 호러 영화의 새로운 발견으로 주목 받던 <주온>은 할리우드에서 <그루지> 시리즈로 리메이크돼 2편의 영화 모두 전미 박스오피스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영화 탄생 10주년 스페셜 프로젝트로 제작된 이번 시리즈 <주온 : 원혼의 부활>은 비디오로 시작된 영화의 극한 공포를 다시금 재현한다는 목표로 만들어졌다. 일가족 살인사건 피해자의 저주와 세상의 빛조차 보지 못하고 죽어간 소녀의 원혼을 그린 이번 시리즈는 <주온 : 하얀 노파>, <주온 : 검은 소녀> 2편을 하나로 묶어 개봉한다.

또한 감독 오디션이라는 파격적인 시도로 신인 감독을 발굴, 새로운 형식, 진화된 캐릭터로 다시 한 번 공포의 최강자임을 증명할 예정이다.

◆감독 아사토 마리, 미야케 류타 ◆출연 카고 아이, 미나미 아키나 ◆개봉 7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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