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벤틀리시스템즈, '자동화AI설계 개발 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
현대엔지니어링·벤틀리시스템즈, '자동화AI설계 개발 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1.04.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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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술 도입··· 최적화 시스템 구축 위한 기술개발 협력
현대엔지니어링과 벤틀리시스템즈는 4월 7일 '자동화AI설계 개발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벤틀리시스템즈는 4월 7일 '자동화AI설계 개발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에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설계 자동화 시스템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벤틀리시스템즈는 4월 7일 '자동화AI설계 개발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현대엔지니어링 엔지니어링센터장 한대희 상무, 크리스토퍼 리우(Christopher Liew) 벤틀리시스템즈 부사장과 김덕섭 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서 진행됐다.

현대엔지니어링과 벤틀리시스템즈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철골 및 콘크리트 구조물을 자동으로 설계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최적화하는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을 협력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AI 머신러닝을 활용한 플랜트 철골구조물 자동설계시스템을 개발하고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개발 및 사업 적용 확장을 위해 미국 특허와 국제특허 출원도 마쳤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개발한 플랜트 철골구조물 자동설계시스템은 엔지니어가 직접 입력하는 수작업 방식보다 설계에 필요한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업무 효율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 AI 머신러닝을 통해 최적의 구조물 형태를 예측할 수 있고, 시공 물량을 최적화해 공기 단축 및 설계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이번 공동기술 개발에 참여하는 벤틀리시스템즈는 1984년 설립 이후 도로·교량·공항·고층 건물·산업 및 전력 플랜트·유틸리티 네트워크 등 분야의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사다.

엔지니어링 분야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2020년 기준 172개국 연 매출 8억달러의 글로벌 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기술개발 협력을 통해 건설분야 설계에 AI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설계 품질의 고도화와 설계기간 단축 및 사업비용 절감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이 개발한 자동화AI설계 시스템을 기반으로 벤틀리시스템즈의 구조물 설계 프로그램인 STAAD를 활용한 자동설계기술을 추가개발하고 배관 지지용 철골구조물 및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적용 범위를 확장해 시스템의 성능을 향상시키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자동화AI설계 시스템을 설계 전분야로 확장시켜 Digital Platform을 구현할 계획이다.

한대희 현대엔지니어링 엔지니어링센터장 상무는 “업계 최초로 AI 기반 플랜트 철골구조물 자동 설계 시스템을 개발한데 이어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회사 벤틀리시스템즈와 협업을 통해 설계 자동화 분야에서 더욱 큰 성과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며, “설계, 구매, 시공, 운영 등 EPC 전 영역에 걸쳐 AI기술을 접목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덕섭 벤틀리시스템즈 지사장은 “벤틀리시스템즈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플랜트 설계 분야에서 자동화, 인공지능화 신기술을 도입해 개발하는 소중한 경험, 그리고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해당 기술을 더 많은 설계 분야에 확대 적용하고, 벤틀리시스템즈의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을 기업의 실질적인 성과와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을 위해서 최선의 지원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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