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대전역에 네일케어 사업장 개소
서부발전, 대전역에 네일케어 사업장 개소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04.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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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 일자리 마련··· 충청 공공기관과 협력
섬섬옥수 사업장에서 네일케어를 하고 있는 청각장애인 네일아티스트

섬섬옥수 사업장에서 네일케어를 하고 있는 청각장애인 네일아티스트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네일케어 사업장 ‘섬섬옥수’가 4월 5일 대전역 1층 유휴공간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이곳은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청각장애인 여성의 직업훈련을 위해 충청지역 공공기관과 함께 마련한 사업장이다.

지난해 11월 서부발전,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사단법인 내일을 여는 멋진 여성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섬섬옥수 사업은 청각장애인 여성이 일할 수 있는 네일케어 사업장을 마련하고 이곳에서 쌓은 실무경험을 토대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취지다.

서부발전은 사업총괄과 예산 지원을 담당한다. 철도공사는 사업장 장소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국가철도공단과 장애인고용공단은 각각 장소 사용승인과 맞춤훈련을 맡는다. 내일을 여는 멋진 여성은 매장을 운영한다.

섬섬옥수 사업장 공사는 지난해 12월 마무리됐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소식이 미뤄졌다.

그동안 네일 아티스트 4명과 관리자 1명은 정상적으로 출근하며 네일케어와 고객응대 실습을 진행했다. 이들 5명은 섬섬옥수에서 직업훈련을 통해 사회·경제적 자립화에 나선다.

서부발전은 청각장애인 여성이 섬섬옥수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네일케어 분야 취업과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장애인고용공단 등과 협의하고 있다. 섬섬옥수 사업장을 통해 2023년까지 총 13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김종균 서부발전 사회적가치추진실장은 “수어로 소통하는 손, 휠체어를 움직이는 손, 네일케어 서비스를 주고받는 모든 손이 섬섬옥수”라며 “섬섬옥수 매장이 일반적인 네일케어숍의 기능을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소통의 창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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