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발전설비 24시간 관찰
서부발전, 발전설비 24시간 관찰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04.07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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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형 실시간 감시로봇 도입
이상상황은 즉시 담당자에게 통보
연료전지 인공지능 감시시스템 ‘레일로봇’
연료전지 인공지능 감시시스템 ‘레일로봇’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신재생에너지 발전현장에 인공지능형 감시로봇을 도입했다. 이는 국내 최초다.

서부발전은 서인천발전본부 내 연료전지 발전설비에 24시간 감시가 가능한 인공지능(AI) 레일로봇을 설치했다. 이어 4월 7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서부발전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5%까지 늘리는 ‘신재생에너지 3025 로드맵’을 수립했다. 현재 연료전지 구축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운영 중인 연료전지 설비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지난해부터 로봇 기술 도입을 추진했다. 그 결과 국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발전현장에 인공지능형 레일로봇 기술을 적용할 수 있었다.

이번에 구축한 레일형 로봇 감시시스템은 24시간 자동주행에 따른 감시가 가능하다. 야간, 휴일 등 현장 운전원 감시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 등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해 재난과 고장 상황에서 정밀한 감시와 조치가 가능하다. 안전사고 예방효과도 탁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레일로봇은 CCTV, 열화상카메라, 음향센서 뿐만 아니라 일산화탄소(CO), 이산화탄소(CO₂), 메탄(CH₄) 누설을 감지하는 센서를 탑재했다.

화재 징후를 사전에 인지하기 위해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 연료전지 발전설비 구역 내 무허가 출입인원에 대한 자동 추적기술도 적용했다. 감지한 이상 상황은 설비 담당자에게 즉시 문자로 전송한다. 실시간 확인은 물론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다.

레일로봇은 24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설비 고장과 이상 여부를 관찰할 수 있다. 인력 투입이 원활하지 못한 소규모 신재생 발전단지 등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레일로봇은 감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더욱 안전한 산업현장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레일로봇의 성공적인 운영 이후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 확대·적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최적의 감시시스템을 도입해 안전한 발전현장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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