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미국서 1분기에만 700억원 수주
대한전선, 미국서 1분기에만 700억원 수주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04.0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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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압 케이블부터 초고압 케이블까지 제품 다각화
대한전선이 미국 현장에서 초고압 케이블을 설치하는 모습
대한전선이 미국 현장에서 초고압 케이블을 설치하는 모습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나형균)이 미국에서 잇달아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전선은 4월 6일 미국에서 1분기에 700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동부의 뉴욕과 펜실베니아, 서부의 캘리포니아, 아이다호 지역 등에서 고르게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 제품군도 중압(MV) 케이블부터 345kV의 초고압(EHV) 케이블과 접속재까지 다양하다.

가장 돋보이는 성과는 올해 3월 뉴욕에서 수주한 약 140억원 규모의 138kV 케이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맨홀, 관로 등 기존 기반을 유지하면서 케이블과 시스템을 교체하는 특수한 방법을 사용한다. 40년 이상 노후화한 전력 기반이 산재한 미국 도심에서 지속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캘리포니아에서 2월과 3월에 수주한 2건의 MV급 프로젝트도 3년 동안 케이블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수주 확대 주요인에 대해 대한전선은 기존 제품 중심의 영업에서 탈피했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고객 필요를 발굴해 솔루션을 제시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이를 통해 2015년 430억원 규모였던 미국시장 연간 매출은 지난해 2,070억원 규모로 약 5배 성장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대한전선만의 영업 전략과 기술력으로 미국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정부의 기반 투자계획, 신재생에너지 정책 등과 관련해 미국 내 케이블 수요가 급속도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주요 도시가 밀집한 동·서부에서 성과를 낸 대한전선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지난 3월 미국 5대 전력회사인 퍼시픽 가스 앤드 일렉트릭(PG&E)의 품질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는 북미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과 서비스를 인정받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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