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온실가스 감축 기술 개발한다
서부발전, 온실가스 감축 기술 개발한다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03.2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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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습식 포집 상용화 앞장
매체순환 연소 실증기술 개발 추진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 5호기에 구축한 0.5MW 이산화탄소 습식 포집 실증플랜트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 5호기에 구축한 0.5MW 이산화탄소 습식 포집 실증플랜트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온실가스 감축 관련 연소·포집·저장·활용 분야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50 탄소중립 정부 정책을 실현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분야는 온실가스 연소·포집 기술이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태안발전본부 5호기에 0.5MW급 이산화탄소 포집 실증플랜트를 구축했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이산화탄소 습식포집흡수제(MAB) 실증 기술을 개발했다.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대규모 CCUS 실증 및 상용화 기반구축 사업’에 착수한다. 사업기간은 올해 3월부터 2023년 12월까지다. 총 62억원을 투입한다.

기존에 구축한 습식 0.5MW 이산화탄소 포집 실증플랜트를 활용해 국내 습식포집기술 성능을 평가하고 상용 150MW급 이산화탄소 포집플랜트를 설계하는 게 골자다. 이산화탄소 포집대상은 서해안권에 있는 발전소다. 실증을 통해 포집원을 선정할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하루 10톤의 액화 이산화탄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한 액화 이산화탄소는 산업용으로 판매하거나 지역농가에서 농작물 재배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또 산·학·연과 함께 세계 최초로 ‘3MW급 매체순환 연소 실증기술’을 개발한다. 투자비용만 238억원이다. 2025년 완료를 목표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매체순환 연소 기술은 화석연료가 공기와 직접 접촉하는 연소방식과 다르다. 2개의 반응기에서 니켈계 금속물인 산소전달입자가 순환하며 연료를 연소하는 차세대 친환경 발전기술이다.

미세먼지 유발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제로화하고 별도의 포집장치 없이도 이산화탄소를 쉽게 분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부발전은 이번 과제를 통해 3MW급 매체순환 연소 기술을 상용화한다. 또한 40~50MW급 분산전원용 소규모 LNG발전에 적용할 계획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술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정부에서 추진하는 탄소 중립·에너지전환 정책과 분산전원 확대 정책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국내 최초로 충남형 그린뉴딜 기후안심마을 조성사업, 강원도 고성군 탄소상쇄 숲 조성사업 등 기후변화 취약계층을 위한 에너지 지원사업을 펼쳤다.

특히 국내 발전공기업 최초로 UN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 협약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탄소중립 실현과 그린뉴딜 정책 이행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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