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풍력2공장 짓고 생산효율 강화
두산중공업, 풍력2공장 짓고 생산효율 강화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1.03.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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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MW급 해상풍력터빈 나셀·허브 조립… 스마트팩토리 적용
두산중공업이 창원 본사에 풍력2공장을 준공했다.
두산중공업이 창원 본사에 풍력2공장을 준공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해상풍력 기자재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창원에 제2공장을 증설하고 생산공정 효율화에 나섰다.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 수주물량 증가와 5.5MW급 해상풍력터빈 생산에 대비해 최근 창원 본사에 풍력2공장을 준공했다고 3월 26일 밝혔다. 새로 증설된 풍력2공장에서는 해상풍력터빈 제작공정 가운데 나셀·허브 조립과 출하 전 성능검사가 이뤄진다.

두산중공업은 이미 가동 중인 풍력1공장과 이번에 준공한 2공장을 통해 연간 30기 규모의 해상풍력터빈을 생산할 계획이다. 연간 생산량은 기존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본격적인 5.5MW급 해상풍력터빈 생산에 맞춰 작업공정을 효율화한 것이다. 실제 풍력2공장에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 적용돼 효율적인 생산과 품질관리가 가능하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2월 기존 신재생에너지BU를 풍력BU로 변경하고 해상풍력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양산설계팀을 비롯해 일부 팀을 신설하고 인력도 확충했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은 “이번 풍력2공장 준공으로 국내 해상풍력 시장의 빠른 확대에 대처하고, 풍력터빈 대형화 추세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국내 협력사들과 선순환적인 동반성장 체제를 강화하면서 국내 풍력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5년 해상풍력사업에 뛰어든 두산중공업은 현재 3MW급과 5.5MW급 해상풍력터빈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개발 중인 8MW급 모델의 경우 2022년 상용화 예정이다.

부품 국산화율이 70%에 달하는 가운데 약 400여 국내 제조업체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약 1,000억원 규모의 풍력터빈 부품을 발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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