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 보는 어깨 결림의 원인
한의학에서 보는 어깨 결림의 원인
  • EPJ
  • 승인 2009.07.0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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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들이 나이가 들면서 어깨가 자꾸 결리고 아프다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팔을 올릴 때 통증이 심해 물건을 들기 어렵기도 하고 특히 밤에 잘 때 통증이 심해져 잠을 설치기도 한다.

예전에는 나이 드신 분들에게 이런 증상이 잘 나타났는데 요즘은 젊은 사람들한테서도 잘 나타나는 증세다.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면서 잘못된 자세로 인해 젊은 직장인들도 이러한 어깨 결림,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어깨는 힘의 상징이며 인체의 관절 중 활동범위가 가장 넓고 운동량이 많은 곳으로 삐기도 쉽고 관절의 마모도 심한 편이다. 이렇듯 어깨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관절 자체의 질병보다는 어깨관절을 싸고 있는 근육이나 힘줄 같은 주위 조직에 병변이 생겨서 오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어깨 결림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초기에는 부적합한 근무자세, 스트레스, 피로, 신경 예민 등의 원인으로 어깨, 목 주위의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기 시작하면서 유발된다.

목과 어깨 주위의 근육은 아주 부드럽고 탄력성이 뛰어난 근육으로 형성돼있다. 이러한 목 주변의 근육은 오랜 시간 스트레스를 받거나 경직된 자세를 유지하게 되면 조금씩 굳어지게 된다.

그러다가 보통 5~6년 넘게 조금씩 굳어지면서 뻣뻣하고 묵직한 증상을 느끼게 되는데 이때는 이미 증세가 상당히 진행이 된 상태로 봐도 무방하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어깨 결림의 원인을 5가지로 구분해 바라본다.

① 습(濕)
습이 어깨 주위에 모여 생기는 증상으로 보는 것인데 이외에도 신체 순환장애 또는 소화기에 해당하는 비위가 허한 것도 습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② 한(寒)
몸에서 찬 기운이 형성되거나 밖에서 찬 기운이 들어온 경우 한사(寒邪)가 원인이라 본다. 시리고 아픈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면 통증이 일시적으로 사라지는데 어깨 결림 환자들이 찜질방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것도 이 같은 원리 때문이다.

③ 담(痰)
흔히 “담이 결렸다”고 말할 때의 그 담으로 담에 의해 기혈순환이 막히게 되면서 뻣뻣한 느낌이드는 것이다.

④ 스트레스
과도한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자극해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순환에 지장을 주어 어깨와 목 부위의 근육이 경직되면서 습과 어혈이 생기게 한다.

⑤ 어혈
혈액순환 장애로 생기는 어혈이 어깨 결림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 어혈이 생기면 근육이 딱딱하게 굳고 통증이 발생 하는데 콕콕 쑤시듯 아픈 어깨 결림이라면 어혈이 원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어혈이 있는 경우 밤에 더 아픈 특징이 있다. 이러한 어깨 결림은 치료가 가능하다. 원인을 찾아 침과 뜸, 한약을 통해 치료하면 점차적으로 호전될 수 있다.

문의_본디올 고운한의원(02-556-8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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