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육상풍력 상승세 해상으로 이어간다
코오롱글로벌, 육상풍력 상승세 해상으로 이어간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1.03.1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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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전담팀 구성… 장보고해상풍력 가속화
코오롱글로벌이 장보고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지난해 완도해역에 설치한 해상기상탑
코오롱글로벌이 장보고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지난해 완도해역에 설치한 해상기상탑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육상풍력에 이어 해상풍력 개발로 풍력사업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최근 신재생에너지부문 업무를 전담할 조직을 별도로 꾸리고 이 분야 비즈니스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팀장에 임원급을 배치한 이번 조직개편은 속도감 있는 해상풍력 개발로 국내 해상풍력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코오롱글로벌은 현재 전남 완도 해역일대에서 400MW 규모의 해상풍력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서부발전·전남개발공사와 ‘완도 장보고해상풍력사업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설치한 해상기상탑을 통해 풍황자원을 수집하고 있는 상황이라 올해 안에 발전사업허가 신청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전기위원회로부터 허가를 받고 있는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설비용량이 대부분 400MW 규모인 점을 감안했을 때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예상 설비용량 그대로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글로벌은 2조원 규모의 개발비용이 예상되는 장보고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발전사업허가 취득 후 단지설계·인허가 등의 절차에 바로 착수할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이 아직 실적을 확보하지 못한 해상풍력 분야에서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유사한 공종의 해상교량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에서 찾을 수 있다. 2017년 준공한 장보고대교를 비롯해 지난해에는 여수지역 해상교량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여기에 다수의 육상풍력을 직접 개발·시공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해 국내 해상풍력사업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43.2MW 규모의 태백 가덕산풍력 상업운전에 이어 ▲양양 만월산풍력(42MW) ▲태백 하사미(16.8MW) ▲가덕산풍력 2단계(21MW) 등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 육상풍력 5개 프로젝트에 대한 EPC 수주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완도 장보고해상풍력 프로젝트의 빠른 사업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육상풍력 개발·시공 경험과 해상공사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확대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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