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근 의원 “발전소 오염물질 배출 늘어”··· 개선 시급
구자근 의원 “발전소 오염물질 배출 늘어”··· 개선 시급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03.11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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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간 5,646톤 초과배출 예상
오염물질 배출 저감대책 마련해야
산자중기위 소속 구자근 의원
산자중기위 소속 구자근 의원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일부 석탄화력·LNG발전소에서 향후 5년간 오염물질을 배출 할당량보다 5,646톤 초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대기관리권역법 제17조 1항에 따라 환경부는 발전공기업 등 사업자에게 5년마다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먼지(Dust)에 대한 배출허용총량을 할당하고 있다.

이 오염물질은 천식,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산성비 원인으로도 알려져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산자중기위 소속 구자근 의원이 발전공기업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향후 5년간 ▲남동발전 1,932톤 ▲동서발전 3,006톤 ▲서부발전 331톤 ▲중부발전 161톤 ▲지역난방공사 216톤의 오염물질을 할당량보다 초과해 배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간 초과배출량은 2021년 2,750톤, 2022년 20톤, 2023년 91톤, 2024년 2,731톤, 2025년 54톤이다. 오염물질 초과 배출 발전소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4곳, 충남 3곳, 경남 1곳, 전남 1곳이다.

내년부터 질소산화물을 초과 배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난방공사 LNG발전소의 경우 판교·광교·파주·삼송 등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에 있다. 질소산화물은 초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원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질소산화물 배출 저감을 위해 탈질설비를 개선하고 있다”며 발전소 간 배출할당량 이전을 통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 정부는 LNG발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질소산화물 배출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실효용량 기준 현재 37.4%인 LNG 전원구성 비중을 2034년 47.3%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석탄발전을 LNG발전으로 전환해 오염물질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LNG발전도 오염물질 배출이 불가피하다. 때문에 LNG발전 확대를 중심으로 하는 현 정부 에너지 정책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구자근 의원은 “국민 건강에 치명적인 오염물질 배출을 저감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특히 “발전공기업은 환경설비 설치와 설비 오염물질 제거효율을 개선해야 한다”며 “향후 늘어날 LNG발전소의 오염물질 배출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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