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한전 전력연구원장 “미래 성장동력 창출, 경영효율 향상에 힘쓸 것”
김태균 한전 전력연구원장 “미래 성장동력 창출, 경영효율 향상에 힘쓸 것”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1.03.09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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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트랜드 파악, 미래 성장동력 창출 연구 매진
디지털전환·에너지 전환의 전력산업 생태계 선도
김태균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장.
김태균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장.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회사가 되겠다는 한국전력공사의 높은 포부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연구소를 창조한다는 원칙에 따라 기술연구원이 이름을 바꾸고 혁신적 변화를 추구해온 지 어느덧 25년이 지났다.”

김태균 전력연구원장은 연구원에 입사해 그동안의 역경과 수많은 도전의 시간을 같이 보내왔던 시기를 회상하며 기술혁신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창출, 경영효율을 향상하는 전력연구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전력연구원은 올해 성과 중심의 조직운영과 새로운 연구분야 확대와 같은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기존에는 20개 연구실로 구성돼 있었지만,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14개 연구실로 축소됐다.

보직 중심으로 과제관리를 하던 기존 연구실 조직 대신에 각 연구소장 직속으로 총 12개 프로젝트을 신규로 구성했다.

김태균 전력연구원장은 “조직개편을 통해 연구원의 보직을 축소해 조직을 슬림화했으며, 연구자원을 확보해 주요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조직개편을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연구 수행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력기술 새 지평 여는 세계 정상의 연구원
전력연구원은 올해 열정적으로 연구에 매진하는 우수 연구원이 존경받는 연구원이 되며, 한전의 경영방침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경영에 기여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았다.

김태균 전력연구원장은 향후 변화하는 에너지환경에 적극 대처하고, 유망기술의 도전적 연구개발을 통해 ‘전력기술의 새 지평을 열어가는 세계 정상의 연구원’이 되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전력연구원은 R&D성과발표회를 통해 다양한 연구성과들을 발표했다.

최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기조에 발맞춰 반투명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소재를 개발해 세계 최고 효율을 달성했고,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위한 신공법 개발로 시공비와 설치기간 절감(30억/1호기↓, 30일→1일)이 가능한 핵심설계 기술을 확보했다. 신재생 연계 전력계통의 운영 신뢰도와 안정도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대응을 대비한 친환경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세계 최대 규모인 1MW 이산화탄소 분리막 설비를 당진화력본부에 준공해 대규모 실증에 들어갔으며, 환경오염의 주범인 CO2의 자원화 전환을 통해 99% 고순도의 중탄산소다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롯데케미칼에 기술이전 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계통 운영비용 절감을 위한 기술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정전 zero 전력망 구축을 위해 간헐적인 출력특성을 갖는 대용량 신재생이 연계된 배전망의 통합운영시스템을 충북지역에서 실증하며 DB통합·솔루션 13종 개발로 운영비 절감(700억↓) 기술을 했다.

저손실 고효율 기기개발을 위한 설비 개선을 통해 154kV 전력용 변압기의 설계 최적화로 손실저감(47.5%↓)을 달성해 전사확대와 실계통 적용을 계획 중이다.

이 외에도, 고탄소강심 기반 차세대 전선 개발로 송전용량 증대(150%)와 손실저감(7%)을 통해 연간 100억의 적용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5개 중점 기술개발 추진
전력연구원에서는 올해 중점 기술개발 추진분야로 크게 ▲에너지 전환 ▲친환경/기후 대응 ▲CAPEX/OPEX 절감 ▲에너지 신산업 창출 ▲재난/안전 대응을 들었다.

먼저, 에너지전환 분야로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실현을 위해 분산전원을 개발하고 전력망을 안정화하며 신재생 수용확대를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자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리창호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망간수계 전지, 유연운전, 배전선 수용용량 증대 등의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친환경/기후대응 분야로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온실가스 저감기술과 친환경 설비를 개발하고 있다.

250MW급 발전소에 미세먼지 집진기술을 실증할 계획이며 친환경개폐기, 친환경변압기 개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전력설비의 효율적 운영을 통한 투자비 절감과 그린뉴딜형 에너지 전환비용 절감을 위한 CAPEX/OPEX 분야에는 전력설비의 최적설계와 설비진단을 통해 O&M 고도화 연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운영 및 감시 자동화를 위한 전력설비 디지털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는 요금 합리화 이후 시장은 융복합형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를 요구하고 있다.

전력연구원에서는 ICT 융복합 기술을 적용한 효율적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개발하고, 전기차 통합플랫폼 및 수소생산 연구 등을 통해 신시장을 창출하고자 한다는 계획이다.

재난/안전 분야에 대해 ESG 경영체계 내재화를 위한 안전분야 관리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다. IoT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개발하여 중대재해를 예방하고자 한다.

정부 그린뉴딜 정책 실현 위한 중장기 계획
전력연구원은 미래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회사의 경영기여도를 높이는 한편 전력산업 생태계를 선도하고자 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김태균 전력연구원장은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분산전원의 개발, 전력망 안정화 연구, 신재생 수용 확대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50 탄소중립 가속화를 추진하기 위한 전략에 따라 온실가스 저감과 친환경 설비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라며 “또한 그린뉴딜형 기술개발을 통해서 에너지 전환비용을 절감하고자 친환경·분산화된 전력망 구축 기술을 개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재생에너지의 확대는 단순히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기를 설치하고 생산된 전기를 전력망으로 소비자에게 전송하는 것을 넘어서는 개념이다. 전기 소비자가 동시에 생산자가 되는 프로슈머를 통해 전력을 생산하며, 생산된 전기는 한전은 물론 인근 주민이나 건물이 참여하는 전력거래 시장을 통해 거래된다.

또한 전기의 사용 역시 기존 소비 방식을 넘어 전기차를 이용한 에너지저장 및 거래까지, 에너지 신사업과 결합해 재생에너지의 확대는 생산부터 소비까지 기존 전력망과 전력산업을 새로운 형태로 재편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산업과 경제를 만든다.

때문에 재생에너지의 확대를 위해선 전력 생산뿐만 아니라 생산된 전기를 거래하고 배분할 수 있는 지능화된 전력망과 거래 시스템, 시장 운용을 위한 재생에너지의 예측, 생산자와 소비자가 참여하는 새로운 서비스 방법과 인프라 등 기존 전력망의 모든 기술과 정보통신 기술이 융합돼야 한다.

김태균 원장은 “한전 전력연구원은 재생에너지 보급과 시장 활성화를 위해 재생에너지의 생산 방법부터 소비까지 전체 가치사슬을 매끄럽게 하나로 묶는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력연구원은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유리창호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 중이며, 해상풍력 일괄설치 및 감시진단 개발 등을 통해 해상풍력의 경제성을 확보하는 한편, 우리나라의 풍력자원 실정에 맞는 저풍속 중형 풍력, 염전 태양광과 같은 농업공존형 태양광 발전단지 설계 등의 연구개발을 수행 중이다.

협업·융합 통한 디지털 변환·에너지 전환에 대응
김태균 원장은 “혁신적인 성과는 뛰어난 아이디어와 이를 실제로 구현하는 여러 분야 연구자들이 같이 노력한 결과”라고 말하며 “결국, 우리의 역할은 각자가 알고 있는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동시에, 협업을 통해 최고의 성과를 만드는 것이다. 많은 대화를 하고, 이를 통해 지식을 나누고 섞어 새로운 것을 만들기를 바란다”며 역할과 협업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이어 “한정된 자원을 가진 우리에게 가장 핵심적 가치를 만드는 과정은 불필요하거나 또는 가치가 낮은 것들을 잘라내는 과정에서 시작된다. 가장 핵심적 가치는 무엇일까요? 바로 우리가 만들어내는 기술을 활용하는 사회와 사람들이 얻게 되는 행복과 편의”라며 “협업, 융합, 몰입 등을 통해 공공성과 주주가치를 고려한 사회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을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균 전력연구원장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특히 국민의 유익을 위한 공기업 부설연구소로서 사회에 기여하는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전력연구원장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특히 국민의 유익을 위한 공기업 부설연구소로서 사회에 기여하는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는 모든 것들이 디지털 변환을 요구하는 시대로 가고 있다. 온라인 엔터테인먼트를 지나 의료·교육, 심지어는 연구개발 자체도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노력을 기울여 온 디지털 변환과 에너지 전환이 더욱 넓은 범위로 훨씬 빠르게 진행될 것임을 의미한다. 이에 맞춰 우리가 지금까지 가져왔던 선도적 이점을 계속 지키기 위해 디지털 변환과 에너지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김 원장은 이런 변환과 전환의 시대에 누구보다 발 빠르고 예민하게 환경 변화에 대응해 연구개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굳은 다짐을 보였다.

김태균 전력연구원장은 “한전 전력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의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고 전력산업이 다변화하는 현실에서 메가 트렌드를 파악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자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며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고 핵심기술이 어떤 것인지 항상 고민하고 정도를 걷는 연구원이 될 것이며, 국민의 유익을 위한 공기업 부설연구소로서 사회에 기여하는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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