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차 한·미 원자력공동상설위원회 개최
제28차 한·미 원자력공동상설위원회 개최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7.05.1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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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분야 정책협의 등 양국간 협력 증진 방안 논의

제28차 한·미 원자력공동상설위원회가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워싱턴 D.C 미국 국무부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김영식 과학기술부 원자력국장과 레이몬드 버카트(Alex R. Burkart) 미국 국무부 원자력안전 및 안보국 부국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양국 원자력분야 전문가 6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지난해 제27차 회의에서 합의한 사항에 대한 이행실적을 점검하고 원자력정책 분야와 기타 기술협력·안전·통제·핵연료주기 분야에서 총 100여개 의제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책의제 협의에서 우리측은 2004년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4원칙’ 등에서 천명한 바와 같이, 원자력의 이용을 확대해 나가되 원자력을 이용한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 환경보호와 삶의 질 향상 등 평화적 목적으로 원자력 이용을 추진하고 있음을 강조할 예정이다.

우리측은 올 1월에 수립된 ‘제3차 원자력진흥종합계획(‘07~’11)‘에 대해 소개하고, 미측의 경우 국무부에서 미국의 원자력정책 및 프로그램을, 에너지부에서는 방사성폐기물 관리 프로그램 등에 대해 소개한다.

아울러 2014년에 만료되는 한미 원자력협력협정의 개정, 핵 비확산을 위한 국제적인 공조방안, 다자간 핵연료공급보장, 안전조치 및 핵물질 통제 등에 있어서의 협력 등 양국간 정책현안에 대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술협력·안전·통제·사용후핵연료 등의 분야에서는 80여개의 의제들을 협의하는데, 신형 액체금속로(ALMR) 개발, 의료용 및 산업용 동위원소 생산 및 응용 협력, 레이저의 산업적 이용기술 개발, Pyro-processing 분야에서 미 연구소와의 공동연구 등이 의제로 채택, 협의될 예정이다. 특히, 원전의 계속운전 안전심사 분야에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미국과 인력 및 정보교환 등을 통해 안전심사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방안들이 논의될 전망이다.

신규의제로는 정책분야에서 원자력 안전조치 정책 협의, 기술협력 분야에서 레이저기술의 원전적용에 대한 공동연구 등 15개 의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한·미 원자력공동상설위원회는 ‘한·미 원자력공동상설위원회 설치각서’(‘76. 8월발효)를 근거로 77년 서울에서 제1차 회의를 개최한 이후로 그간 27회에 걸쳐 양국에서 교대로 회의를 개최해 왔다.

그동안 양국은 원자력공동상설위원회를 통해 미래형 원자로, 방사성 폐기물, 원자력 안전, 방사선 방호, 핵연료 공급 등 여러 분야에서  공동연구, 인력교류, 정보교환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추진함으로써 상호 관심분야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하고 지속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왔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번 제28차 한·미 원자력공동상설위원회는 원자력의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해 두 나라의 협력을 한층 긴밀하게 하고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확대에 더욱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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